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사진=뉴스1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사진=뉴스1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난 4일 발표한 부동산대책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5일 YTN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3.1%(전혀 도움되지 않을 것 27.3%·별로 도움되지 않을 것 25.8%)로 집계됐다.

'도움될 것'이라는 응답은 41.7%(매우 도움될 것 20.8%·어느 정도 도움될 것 20.9%)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였다.

권역별로 서울에서는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56.4%로 '도움될 것'이라는 의견(39.0%)보다 우세했다. 인천·경기(50.9%), 부산·울산·경남(54.7%), 대전·세종·충청(52.4%)에서도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0%를 넘었다. 다만 광주·전라에서는 '도움 될 것'(46.1%) 의견과 '도움 되지 않을 것'(47.2%)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62.7%로 높았다. 40대에서도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6.0%로 절반을 넘었다.

정당 지지층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9.3%가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2.6%는 '도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보면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