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놓을 자율주행 전기차, 테슬라에 큰 충격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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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첫번째 차량 자율주행차 예상"
애플의 아이카(i-car)가 테슬라의 전기차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미국의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아이카가 글로벌 전기차 선두업체인 테슬라에 상당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자동차 및 스마트 모빌리티 부문 부사장인 마이클 램지는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는 것이 자동차 산업의 나머지 부분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애플의 생태계가 자동차에 통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생산하는 아이폰 등이 완벽하게 자동차에 구현될 수 있다는 말이다.
자동차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자동차 산업 진입으로 향후 전기차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애플은 아이폰 디스플레이의 대부분을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미러링하는 소프트웨어인 애플 카플레이를 개발했다. 또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미 수백만 대의 차량에 이를 설치했다.
그러나 실제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은 다른 소비자 부문에 들어가는 것 만큼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는 소비자 가전보다 리드 타임(물품 발주로부터 그 물품이 납입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의 기간)이 길고 안전 규정이 엄격하며 마진이 훨씬 적은 자본 집약적 산업이어서다.
CNBC는 애플이 내놓을 첫번째 차량은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라면서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웨이모'를 제외하면 제너럴모터스(GM), 우버, 리프트 등 자율주행차 개발을 선언한 다른 업체들은 개발에 어려움을 겪거나 이를 포기한 상태라고 했다. 애플도 수년간 부침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컨설팅업체 '내비겐트'의 자동차 전문 분석가 담당인 샘 아부엘사미드는 애플이 오는 2024년 자동차를 출시한다는 일정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충분한 자금과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초창기는 대중이 아닌 배달, 승차 공유 등 특정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순히 직진을 하거나 곡선을 도는 것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운전 과제 수행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며 "이는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는 부분이 아니다.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과 특이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애플은 상당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곳에만 투자를 해왔다"며 "자동차산업은 상당히 (투자 자본 대비) 이익이 박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앞서 블룸버그도 지난 5일 애플과 현대·기아차 간 협상이 중지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현대차가 협력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불만을 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CNBC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아이카가 글로벌 전기차 선두업체인 테슬라에 상당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자동차 및 스마트 모빌리티 부문 부사장인 마이클 램지는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는 것이 자동차 산업의 나머지 부분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애플의 생태계가 자동차에 통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생산하는 아이폰 등이 완벽하게 자동차에 구현될 수 있다는 말이다.
자동차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자동차 산업 진입으로 향후 전기차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애플은 아이폰 디스플레이의 대부분을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미러링하는 소프트웨어인 애플 카플레이를 개발했다. 또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미 수백만 대의 차량에 이를 설치했다.
그러나 실제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은 다른 소비자 부문에 들어가는 것 만큼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는 소비자 가전보다 리드 타임(물품 발주로부터 그 물품이 납입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의 기간)이 길고 안전 규정이 엄격하며 마진이 훨씬 적은 자본 집약적 산업이어서다.
CNBC는 애플이 내놓을 첫번째 차량은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라면서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웨이모'를 제외하면 제너럴모터스(GM), 우버, 리프트 등 자율주행차 개발을 선언한 다른 업체들은 개발에 어려움을 겪거나 이를 포기한 상태라고 했다. 애플도 수년간 부침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컨설팅업체 '내비겐트'의 자동차 전문 분석가 담당인 샘 아부엘사미드는 애플이 오는 2024년 자동차를 출시한다는 일정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충분한 자금과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초창기는 대중이 아닌 배달, 승차 공유 등 특정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순히 직진을 하거나 곡선을 도는 것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운전 과제 수행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며 "이는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는 부분이 아니다.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과 특이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애플은 상당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곳에만 투자를 해왔다"며 "자동차산업은 상당히 (투자 자본 대비) 이익이 박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앞서 블룸버그도 지난 5일 애플과 현대·기아차 간 협상이 중지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현대차가 협력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불만을 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