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20년 뒤 미래상을 담은 '2040 금천구 도시종합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구는 2040년 관내 인구를 지금과 비슷한 25만 명으로 설정했다.

서울시 인구 동향을 고려하면 인구 감소가 예상되지만, 도시 성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따졌다고 설명했다.

도시공간 구조는 기존 1개 광역중심(가산·대림), 2개 지구중심(독산, 시흥), 3개 생활권중심(문성, 정심, 시흥)에 1개 역세권(석수)을 추가했다.

또 시흥대로로 나뉜 동쪽과 서쪽의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동서발전축'을 새로 설정했다.

구 전체 면적의 32%를 차지하는 준공업지역에는 산업거점 개발, 복합주거시설 건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구 면적의 18%에 해당하는 동쪽 저층 주거지는 공공재개발,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의 방안을 마련해 직주근접을 실현한다.

남부광역급행철도, 신림선 연장, 인천 2호선 연장 등을 추진해 철도교통 소외지역을 줄이기로 했다.

이외에 문화기반시설 확충, 혁신교육지구사업 활성화, 독산로 학원가 조성, 보건지소 신설 등의 내용도 계획에 담았다.

구는 계획에 담긴 총 146개 사업에 약 27조2천6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유성훈 구청장은 "구민이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금천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