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 1억' 나경원 저격한 박영선 "돈 준다고 애 낳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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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부터 출산까지 이자 1억 지원 하겠다는 나경원
"도시의 삶 자체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필요"
"여론조사? 흐름이나 추세 좋아지고 있다"
"도시의 삶 자체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필요"
"여론조사? 흐름이나 추세 좋아지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결혼과 출산까지 이자 1억17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사진)는 "결혼이나 출산 문제를 곧바로 돈과 연결시키는 것은 동의하기 힘들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나경원 예비후보의 공약이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라며 비판을 받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비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혼, 출산이라는 문제는 기본가치가 행복이라는 것이 들어가야 되는 것"이라며 "시에서 돈을 준다고 해서 결혼하거나 출산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행복의 가치 개념이 거기서 빠져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어 "예를 들면 4500만원, 4500만원, 이런 식의 돈을 주는 것에는 원칙이 있어야 되는데 어떤 것을 근거로 해서 그런 액수가 계산됐는지에 대해 밝히셨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 그 부분이 서울시민에게 설득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이유 없이 마구 국가가 돈을 퍼주는 것을 그렇게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다 보니 서울의 미래, 장기 프로젝트를 3기에 시작하려다가 멈춘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앞으로 서울의 미래 100년.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지금 사회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대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이 대전환한 시대에 좌표를 제대로 찍어야 그 도시가 다시 더 재도약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어떤 흐름이나 추세는 확실히 2주 전(출마 선언 전)보다는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좀 더 겸허한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그것을 분석함에 있어서 그 야권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이것을 활용하기도 한다. 때문에 아직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얼음장 밑으로 봄이 오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도시의 삶 자체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필요"
박영선 예비후보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이나 출산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가는 것인데 그 도시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고 또 출산해서 아이를 더 기르기 쉽게 해주고 이런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나경원 예비후보의 공약이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라며 비판을 받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비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혼, 출산이라는 문제는 기본가치가 행복이라는 것이 들어가야 되는 것"이라며 "시에서 돈을 준다고 해서 결혼하거나 출산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행복의 가치 개념이 거기서 빠져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어 "예를 들면 4500만원, 4500만원, 이런 식의 돈을 주는 것에는 원칙이 있어야 되는데 어떤 것을 근거로 해서 그런 액수가 계산됐는지에 대해 밝히셨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 그 부분이 서울시민에게 설득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이유 없이 마구 국가가 돈을 퍼주는 것을 그렇게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흐름이나 추세 좋아지고 있다"
'박원순 시정 10년'과 관련해선 "그동안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1~2기에는 생활형 시장으로서의 접근을 했다"며 "그 전에 서울시장님들의 모습이 대부분 불도저식 개발을 해서 실제로 그 개발을 한 이후에 그곳에 살던 주민들은 다 어디론가 떠나버려야 되는, 그곳에 살지 못하는 이런 것들의 폐해가 굉장히 심해서 고 박원순 시장님은 생활형 시장으로 접근을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다 보니 서울의 미래, 장기 프로젝트를 3기에 시작하려다가 멈춘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앞으로 서울의 미래 100년.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지금 사회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대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이 대전환한 시대에 좌표를 제대로 찍어야 그 도시가 다시 더 재도약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어떤 흐름이나 추세는 확실히 2주 전(출마 선언 전)보다는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좀 더 겸허한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그것을 분석함에 있어서 그 야권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이것을 활용하기도 한다. 때문에 아직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얼음장 밑으로 봄이 오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