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환차손 걱정 않고 나스닥100지수 ±2배 추종
삼성증권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우량기업 100개만 별도로 모아 만든 지수인 나스닥10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삼성 레버리지 나스닥 100 ETN(H)’과 -2배로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나스닥 100 ETN(H)’을 신규 상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규 상장된 두 상장지수증권(ETN)은 환헤지 상품으로, 원화 대비 달러가치가 하락하더라도 환차손 걱정 없이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환을 헤지하면서 동시에 나스닥100 지수를 2배 또는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은 처음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달러 약세 장기화 전망에서도 환율 하락을 염려하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나스닥은 테슬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대형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이다. 나스닥100 지수는 이 중에서도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매년 12월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하는데, 올해 2월 기준 시장을 주도하는 기술주가 5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 나스닥 지수의 구성 업종은 서비스 관련 종목이 22.1%, 소비재 업종이 9.2% 등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45%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삼성 레버리지 나스닥 100 ETN’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주, 정보기술(IT) 서비스, 헬스케어 등 신성장 산업의 대표 기업들에 한 번에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 ‘삼성 인버스 2X 나스닥 100 ETN’을 통해서는 나스닥100 지수 하락에 투자할 수 있다. 두 상품은 2023년 12월 4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레버리지 ETP를 거래할 경우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만 매수가 가능하다. 금융투자교육원(www.kifin.or.kr) 홈페이지 접속 후 ‘이러닝’ 중 ‘한눈에 알아보는 레버리지 ETP Guide’ 과정을 신청하고 교육을 수강하면 ‘레버리지 ETP교육 이수증’을 받을 수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