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결연 20주년 맞아 '스페인 카탈루냐주와 교류협력 MOU' 체결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지난 29일 '대한민국 경기도와 스페인 카탈루냐주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MOU'에 서명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스페인 카탈루냐주와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기술, 방역 등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는 결연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대에 맞게 양 지역 정부의 공조를 새롭게 갱신하기 위해서다.

9일 도에 따르면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페레 아라고네스(Pere Aragonès) 카탈루냐주 부지사 겸 재경장관은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경기도와 스페인 카탈루냐주 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합의(MOU)’를 서면으로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지역은 ▲공공 행정 및 인적 협력 ▲경제 진흥, 과학·기술 및 연구·혁신 ▲교육 ▲사회 및 문화 ▲도시 정책, 환경 및 지속 가능한 개발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기술, 통상 및 투자, 스타트업, 방역 등 분야로 협력을 확대 강화한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교류협력과 적절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설치해 격년으로 점검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도와 카탈루냐주는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열릴 예정인 첫 공동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 방역과 경제회복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이용철 부지사는 “카탈루냐주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과 함께 MWC(월드모바일콩그레스) 및 스타트업 국제전시회인 4YFN이 매년 개최되는 유럽의 첨단전시산업의 구심점”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방역, 스타트업 등 서로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더욱 의미 있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탈루냐주 페레 아라고네스 부지사는 “카탈루냐주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제 이러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베르낫 쏠레(Bernat Solé) 카탈루냐 자치주 외교장관은 “카탈루냐주의 대외 활동에 있어 아시아가 갖는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는 상황이며, 경기도는 그런 의미로도 중요한 협력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스페인 카탈루냐주와 1999년 3월 15일 자매결연을 하고, 2000년 바르셀로나 몬주익경기장에 경기도 상징조형물을 제작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보건정책 정보교환 및 모범사례 공유와 스타트업 간 협력을 진행하기도 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