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 2연패 도전하는 케닌, 1회전서 진땀승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 2연패에 도전하는 소피아 케닌(4위·미국)이 1회전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케닌은 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21 호주오픈 이틀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1시간 26분 만에 매디슨 잉글리스(133위·호주)를 2-0(7-5 6-4)으로 제압했다.

케닌은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마지막에 열린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

그러나 이날 실책을 무려 27개나 기록하는 등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케닌은 경기 뒤 "경기력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 "첫 경기여서 긴장한 탓인데, 결국 극복해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케닌은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53위·라트비아)-카이아 카네피(65위·에스토니아) 경기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인 가르비녜 무구루사(14위·스페인)는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안(127위·러시아)을 2-0(6-4 6-0)으로 돌려세웠다.

무구루사는 루드밀라 삼소노바(130위·러시아)-파울라 바도사(70위·스페인) 경기 승자와 2회전에서 만난다.

엘리서 메르턴스(16위·벨기에)는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킨 레일라 페르난데스(86위·캐나다)를 2-0(6-1 6-3)으로 잠재웠다.

2018년 대회 준결승 진출자인 메르턴스는 이번 대회에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9년 프로로 데뷔한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호주오픈 1회전, US오픈 2회전,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의 성적을 낸 기대주다.

2002년생으로 랭킹 100위권 선수 중 2번째로 어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