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말까지 4천400만개의 계란을 수입하고 물량 부족이 더 심각해질 경우 계란을 추가로 수입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설 연휴를 앞둔 9일 서울 도봉구 농협하나로마트를 찾아 "계란 수급 여건이 더 악화하는 경우 추가 수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설 명절 전까지 계란 2천만개, 설 이후부터 2월 말까지 2천400만개(총 4천400만개)를 수입하기로 했다.

그는 "계란이 원활하게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통관·검역 절차를 간소화하고, 산란일 등 고유번호 표시·포장 과정을 신속화하는 등 유통 과정을 점검하고 개선하겠다"며 "설 전까지 계란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까지 확대해 추가 상방 압력을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대응하고 있다"며 "수요가 집중되고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사과나 배는 공급량을 평년 대비 2배 수준까지 늘렸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계란 수급 여건 악화시 추가 수입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