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안동 KTX 개통, 2시간에 주파…경북, 수도권 관광객 유치 '부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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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개선…방문객 늘리자"
한옥 브랜드화·체험콘텐츠 등
58개 관광사업에 898억 투입
한옥 브랜드화·체험콘텐츠 등
58개 관광사업에 898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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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이 관광자원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경북지역 접근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서울 청량리와 경북 안동을 잇는 KTX이음이 지난달 5일 개통돼 서울 청량리에서 3시간40분 걸리던 안동까지의 여행시간이 2시간으로 단축됐다. 올해 단양~안동구간이 복선화하면 1시간30분까지 줄어든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수도권 관광객의 경북 방문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체험과 힐링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경북관광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경북의 3대 문화유산권 관광 인프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는 체험관광 콘텐츠도 크게 보강한다. 고령의 대가야 역사클러스터 등 23개 시·군과 함께하는 문화관광자원 개발 사업도 본격화한다. 김천시는 사명대사 공원에 영화 ‘신과 함께’를 모티브로 사후세계를 주제로 한 독특한 콘셉트의 황악지옥테마체험관을 건립한다.
울릉도에는 생태녹색관광자원 개발사업으로 아홉 개 코스의 울릉해담길이 조성된다. 울릉도의 생태·경관자원을 탐방할 수 있는 전용 앱을 만들어 안전과 재미를 더한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포항 구룡포에는 미식여행거리, 미식마켓, 구룡포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대회, 바다테마투어버스 운행 등의 관광자원을 개발한다.
김문환 도 관광정책과장은 “면적이 넓은 경북은 관광지가 분산된 것이 그동안 약점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강점이 되고 있다”며 “관광명소에 체험요소를 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