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분 깊었던 故 박지선 수상소감서 언급
![박정민 남우조연상 / 사진 = 해당 시상식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01.25304528.1.jpg)
박정민은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 “저희 영화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많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며 “정말 예상치 못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
이어 “작은 기대 정도는 했다”면서 “만약 제가 이 마이크 앞에서 딱 한 사람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다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찍을 때 ‘괜찮냐’고 물어봐 준 한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제가 아직 그 친구를 보내지를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정민은 “제가 만약 상을 탄다면 ‘괜찮냐’고 물어봐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하늘에서 보고 있는 그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얘기해주고 싶었다”며 “이 상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동문인 박정민은 故 박지선과 절친한 사이었다. 박정민은 지난 11월 비보를 들은 후 가장 먼저 빈소로 달려가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