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청소 관심 많지만…이해도 부족" 다이슨의 먼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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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연구' 전문 기업 다이슨 심층 연구
알레르기 유발 물질 먼지 진드기 이해도 낮아
"韓 먼지 유해성 민감하지만 이해도 부족"
"후속 연구 통해 먼지 제거 방법 알릴 것"
알레르기 유발 물질 먼지 진드기 이해도 낮아
"韓 먼지 유해성 민감하지만 이해도 부족"
"후속 연구 통해 먼지 제거 방법 알릴 것"
전 세계에서 청결과 먼지 유해성에 가장 민감한 국가가 우리나라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한국인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먼지 특성에 대한 이해도는 낮았다.
12일 글로벌 IT기업 다이슨이 전 세계 10개국(한국 호주 미국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의 1만7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들의 청소 습관 및 행동을 분석한 먼지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한국인이 먼지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연구에서 전체 참가자의 59%는 코로나19 이후 집안 청소 횟수가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77%는 집안 내 먼지가 적을수록 건강한 실내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 중 36%는 집안 내 먼지를 제거하는 이유에 대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청소 동기 요인에 대한 질문엔 참가자의 54%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습관적으로 하게 된다'고 답했고, 33%는 먼지가 눈에 보일 때 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자주 사용하는 청소 도구로는 진공 청소기로, 전체 참가자의 63%가 꼽았다. 먼지에 민감한 것과는 달리 한국인의 청소기 사용 평균 시간은 21.7분으로, 평균(24.2분)보다 낮았다.
실제로 참가자의 25%가 집먼지에 대해 '매우 걱정된다'고 답했지만, 집먼지와 바이러스 및 세균 간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또 20%는 집먼지 구성 성분에 바이러스가 포함된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진드기와 그 배설물 역시 집먼지 구성 성분이라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응답자도 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먼지 진드기 배설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다. 집먼지는 각질, 머리카락, 먼지 진드기, 먼지 진드기 배설물,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미세 곤충 및 기타 섬유 등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입자를 일컫는다. 주요 구성 성분은 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할 만큼 미세해 육안으로 포착하기 쉽지 않다.
이와 관련 데니스 매튜스 다이슨 소속 미생물학자는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의 구성 성분이 사람들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며 "집먼지의 구성 성분과 번식하는 방식 등 먼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면 이를 효과적으로 청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출복을 세탁하거나 옷을 바꿔 입는 등 집안 내 청결에 가장 유의하는 국가는 한국, 중국 순이었다. 집에 들어와 외출복을 세탁한다고 말한 응답자는 전체 참가자의 29%인데 비해, 한국 참가자의 39%가 외출복을 세탁한다고 답해 10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집안 대청소를 가장 자주하는 국가는 중국, 한국, 이탈리아 순으로 나타났다. '얼마나 자주 대청소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한 달에 최소 한 번'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참가자의 65%였으나, 한국의 경우 설문 참가자의 73%가 한 달에 최소 한 번은 대청소를 한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일년에 한 번 혹은 아예 하지 않는다고 답한 10개국 평균 수치는 10%인데 비해, 한국은 참가자 4%만이 대청소를 연간 한 번 혹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10개국 중 집먼지의 유해성에 대해 가장 잘 인식하고 있는 국가도 한국이었다. '집먼지는 상대적으로 덜 해롭다'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참가자의 43%였던 반면, 한국의 경우 참가자의 6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국인들은 특히 집에서 바닥과 가구 위 먼지보다 공기 중의 먼지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집에서 어떤 종류의 먼지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가구 위 먼지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일본(53%)이었으며, 한국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29%)했다. 또한 바닥과 가구 위 먼지보다 공기 중에 있는 먼지가 더 신경 쓰인다고 응답했다.
다이슨은 특히 다른 국가에 비해 청소 및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먼지의 유해성을 잘 알고 있는 한국 역시 타 국가와 마찬가지로 먼지 특성에 대한 이해도는 부족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다이슨코리아는 국내 한정 후속 연구를 진행해 먼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추후 효과적으로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
다이슨 관계자는 "30년 간 다이슨은 미생물학 연구 시설과 인프라에 꾸준히 투자하며 먼지의 구성 성분, 유해성,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과의 상관 관계 등 먼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지속해 왔다"며 "다이슨은 연구를 기반으로 집안 내 위생과 청결을 책임지고 소비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적의 제품을 선보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12일 글로벌 IT기업 다이슨이 전 세계 10개국(한국 호주 미국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의 1만7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들의 청소 습관 및 행동을 분석한 먼지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한국인이 먼지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연구에서 전체 참가자의 59%는 코로나19 이후 집안 청소 횟수가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77%는 집안 내 먼지가 적을수록 건강한 실내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 중 36%는 집안 내 먼지를 제거하는 이유에 대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청소 동기 요인에 대한 질문엔 참가자의 54%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습관적으로 하게 된다'고 답했고, 33%는 먼지가 눈에 보일 때 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자주 사용하는 청소 도구로는 진공 청소기로, 전체 참가자의 63%가 꼽았다. 먼지에 민감한 것과는 달리 한국인의 청소기 사용 평균 시간은 21.7분으로, 평균(24.2분)보다 낮았다.
청소 관심 높지만…집안 먼지 이해도는 낮아
참가자 대다수는 청소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에 비해, 집안 먼지 자체에 대한 이해도는 현저히 낮았다고 다이슨은 분석했다.실제로 참가자의 25%가 집먼지에 대해 '매우 걱정된다'고 답했지만, 집먼지와 바이러스 및 세균 간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또 20%는 집먼지 구성 성분에 바이러스가 포함된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진드기와 그 배설물 역시 집먼지 구성 성분이라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응답자도 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먼지 진드기 배설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다. 집먼지는 각질, 머리카락, 먼지 진드기, 먼지 진드기 배설물,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미세 곤충 및 기타 섬유 등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입자를 일컫는다. 주요 구성 성분은 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할 만큼 미세해 육안으로 포착하기 쉽지 않다.
이와 관련 데니스 매튜스 다이슨 소속 미생물학자는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의 구성 성분이 사람들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며 "집먼지의 구성 성분과 번식하는 방식 등 먼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면 이를 효과적으로 청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청결에 가장 각별히 신경 쓰는 한국인
한국은 다른 대상 국가들에 비해 청소와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먼지 유해성을 가장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외출복을 세탁하거나 옷을 바꿔 입는 등 집안 내 청결에 가장 유의하는 국가는 한국, 중국 순이었다. 집에 들어와 외출복을 세탁한다고 말한 응답자는 전체 참가자의 29%인데 비해, 한국 참가자의 39%가 외출복을 세탁한다고 답해 10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집안 대청소를 가장 자주하는 국가는 중국, 한국, 이탈리아 순으로 나타났다. '얼마나 자주 대청소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한 달에 최소 한 번'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참가자의 65%였으나, 한국의 경우 설문 참가자의 73%가 한 달에 최소 한 번은 대청소를 한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일년에 한 번 혹은 아예 하지 않는다고 답한 10개국 평균 수치는 10%인데 비해, 한국은 참가자 4%만이 대청소를 연간 한 번 혹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10개국 중 집먼지의 유해성에 대해 가장 잘 인식하고 있는 국가도 한국이었다. '집먼지는 상대적으로 덜 해롭다'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참가자의 43%였던 반면, 한국의 경우 참가자의 6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국인들은 특히 집에서 바닥과 가구 위 먼지보다 공기 중의 먼지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집에서 어떤 종류의 먼지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가구 위 먼지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일본(53%)이었으며, 한국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29%)했다. 또한 바닥과 가구 위 먼지보다 공기 중에 있는 먼지가 더 신경 쓰인다고 응답했다.
먼지 연구 전문 기업 다이슨…"지속 먼지 연구 및 인식 제고할 것"
다이슨은 이같은 연구를 통해 전 세계 참가자의 대부분이 먼지의 유해성에 동의하고 제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먼지의 구성 성분 및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다는 결론을 냈다. 알레르기성 질환과의 관계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등 먼지 자체에 대한 대중들의 전반적인 이해도가 낮다고 판단했다.다이슨은 특히 다른 국가에 비해 청소 및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먼지의 유해성을 잘 알고 있는 한국 역시 타 국가와 마찬가지로 먼지 특성에 대한 이해도는 부족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다이슨코리아는 국내 한정 후속 연구를 진행해 먼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추후 효과적으로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
다이슨 관계자는 "30년 간 다이슨은 미생물학 연구 시설과 인프라에 꾸준히 투자하며 먼지의 구성 성분, 유해성,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과의 상관 관계 등 먼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지속해 왔다"며 "다이슨은 연구를 기반으로 집안 내 위생과 청결을 책임지고 소비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적의 제품을 선보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