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설 맞아 영상편지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로 휴가 막힌 병사들, 부모님께 '세배 영상' 띄운다
공군은 군수사령부·제10전투비행단·제15특수임무비행단 등에서 설날을 맞아 '부모님께 드리는 영상편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기간 휴가와 외출·외박이 막힌 병사들이 가족들과 영상으로나마 명절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일부 병사들은 영상 촬영과 편집 등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으며, 사전에 부모가 보낸 영상을 전달받아 병사들에게 깜짝 공개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입대 후 한 번도 휴가를 나가지 못한 군수사령부 인사행정처 소속 박운용 일병(21)은 "얼마 전 동생 생일이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으로 동생 생일도 축하해주고 부모님께 새해 인사도 드릴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돼 가족들을 직접 만나는 그날까지 자대에 잘 적응하고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자랑스런 아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