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형제자매들 "가정사 사회화 죄송, 재산싸움 아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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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형제자매들 입장문 발표
"청원글 올린 것 맞아, 윤정희 방치는 사실"
앞서 백건우 측, 이들 주장에 "거짓" 반박
"청원글 올린 것 맞아, 윤정희 방치는 사실"
앞서 백건우 측, 이들 주장에 "거짓" 반박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77·본명 손미자)의 동생들이 윤정희가 프랑스에 방치되어 있다는 내용의 청와대 청원글은 자신들이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정희가 방치된 것은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은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렸음을 인정하며 "가정사를 사회화시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정희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에 대해 "지난 2년간 아내와 처가에 대해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거리를 두고 있다. 2019년 1월 장모상을 당했을 때 서울에 체류하고 있었고, 윤정희가 많은 전화를 했음에도 받지 않았고, 여의도 빈소에 끝내 나타나지도 않았다"며 "4월에 딸이 윤정희를 프랑스로 데려가 5개월간 요양기관에 맡겼다. 딸 집 옆 빌라를 구해 거처를 정해주고 계속 별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를 거의 찾지도 보지도 않고 있다. 함께 살았던 주택에서 현재 윤정희가 거처하고 있는 빌라까지는 승용차로 25분, 전철로 21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재산을 둘러싼 다툼이라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는 "윤정희 명의의 국내재산은 1971년에 건축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두 채(36평, 24평)로 각각 1989년과 1999년에 구입하였고, 그 외는 예금자산이다. 모든 재산의 처분관리권은 사실상 백건우에게, 법률상 후견인인 딸 백진희에게 있으며, 형제자매들에게는 아무런 권한도 없다. 윤정희의 재산이 윤정희를 위하여 충실하게 관리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들은 "형제자매들은 윤정희가 귀국하여 한국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를 바라고 있으며, 백건우 부녀에게 요청하여 왔다. 만약 허용된다면 형제자매들이 진심으로 보살필 의지와 계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은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방치돼 홀로 치매 투병을 이어가고 있다는 폭로성 글을 올렸다.
백건우 측은 해당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윤정희는 딸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간병인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 백건우 소속사 빈체로는 "청와대 국민청원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백건우와 그분의 딸인 백진희에 대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다"고 밝혔다.
앞서 윤정희의 동생 3인은 2019년 윤정희가 프랑스로 옮겨간 후 프랑스 파리 지방법원에서 후견인 소송을 시작했고, 지난해 최종 패소했다.
백건우 측은 이를 언급하며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이라고도 했다.
2. 백건우는, 지난 2년간 아내와 처가에 대하여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2-1. 백건우는, 2019년 1월 장모상을 당하였을 때에, 서울에 체류하고 있었고, 윤정희가 많은 전화를 하였음에도 받지 않았고, 여의도 빈소에 끝내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2-2. 그후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를 거의 찾지도 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함께 살았던 Vincennes 주택에서 현재 윤정희가 거처하고 있는 Lognes 빌라 까지는 승용차로 25분, 전철로 21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3. 형제자매들은 백건우, 백진희 부녀의 비협조, 방해등 제약으로 인해 윤정희와 만나고 통화하는데 심히 불편하고 불쾌한 일을 계속 겪고 있습니다.
4. 불란서법정에서 진행된 내용은, 딸 백진희가 윤정희에 대한 금치산 및 후견인지정 신청을 은밀하게 윤정희의 법정출석을 생략하고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지득하게 되어 형제자매들이 이해관계인으로서 소송에 참여하였습니다. 조카딸이 후견인이 되기에는 부적임자임을 주장하는데 역점을 둔 것이었고, 형제자매들 자신이 후견인이 되려고 하는 소송이 아니었습니다.
4-1. 백건우는 남편으로서 당연히 최우선적으로 후견인이 될 수 있으나, 그는, 후견인신청을 하지 않았고, 딸을 내세웠습니다. 백건우는 후견인이 아닌데,이는, 남편으로서 아내 윤정희를 전심으로 보호하려는 마음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4-2.형제자매들이 조카딸을 못미더워 하는 것은 , 불란서에서 태어나 불란서 국적을 취득하고, 불란서에 자라난 그녀가, 부모와 오랫동안 불화하고 10여년 간은 연락도 끊고 지냈으며, 또한 그녀가 매우 특이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므로, 일말의 염려를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4-3. 그녀의 삶에 대하여는, 백건우, 백진희 본인에게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5. 항간에 재산싸움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윤정희 명의의 국내재산은 1971년에 건축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두 채 (36평, 24평)로서 1989년과 1999년에 구입하였고, 그외 예금자산입니다. 모든 재산의 처분관리권은 사실상 백건우에게, 법률상 후견인인 딸 백진희에게 있으며, 형제자매들에게는 아무런 권한도 없습니다. 윤정희의 재산이 윤정희를 위하여 충실하게 관리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6. 형제자매들은 윤정희가 귀국하여 한국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를 바라고 있으며, 백건우 부녀에게 요청하여 왔습니다. 만 약 허용된다면 형제자매들이 진심으로 보살필 의지와 계책을 갖고 있습니다. 백건우 님이 형제자매들의 제안과 요청을 일부라도 수용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7. 청와대 및 문화부, 그리고 영화인협회에서는, 윤정희의 근황을 자세히 살펴 주시어, 그녀의 노후에도 가장 평안하고 보람있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8. 형제자매들은 법률대리인으로 변호사 박연철을 선임하였습니다. 윤정희 님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형제자매들의 생각과 같든 같지 않든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는 것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8-1. 형제자매들이 파악하고 주장하는 것과는 다른 진술과 증언에 대하여도 주의깊게 듣고 있습니다. 윤정희 님의 의사능력과 행위능력을 가늠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9. 윤정희 님에 관한 전화인터뷰는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하되, 모든 언론기관에 대하여 개방하고, 성실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대면인터뷰는 방역수칙에 따라 개별적으로 최소한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10. 이 입장문은 가능한 모든 언론기관에 전송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은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렸음을 인정하며 "가정사를 사회화시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정희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에 대해 "지난 2년간 아내와 처가에 대해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거리를 두고 있다. 2019년 1월 장모상을 당했을 때 서울에 체류하고 있었고, 윤정희가 많은 전화를 했음에도 받지 않았고, 여의도 빈소에 끝내 나타나지도 않았다"며 "4월에 딸이 윤정희를 프랑스로 데려가 5개월간 요양기관에 맡겼다. 딸 집 옆 빌라를 구해 거처를 정해주고 계속 별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를 거의 찾지도 보지도 않고 있다. 함께 살았던 주택에서 현재 윤정희가 거처하고 있는 빌라까지는 승용차로 25분, 전철로 21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재산을 둘러싼 다툼이라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는 "윤정희 명의의 국내재산은 1971년에 건축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두 채(36평, 24평)로 각각 1989년과 1999년에 구입하였고, 그 외는 예금자산이다. 모든 재산의 처분관리권은 사실상 백건우에게, 법률상 후견인인 딸 백진희에게 있으며, 형제자매들에게는 아무런 권한도 없다. 윤정희의 재산이 윤정희를 위하여 충실하게 관리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들은 "형제자매들은 윤정희가 귀국하여 한국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를 바라고 있으며, 백건우 부녀에게 요청하여 왔다. 만약 허용된다면 형제자매들이 진심으로 보살필 의지와 계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은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방치돼 홀로 치매 투병을 이어가고 있다는 폭로성 글을 올렸다.
백건우 측은 해당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윤정희는 딸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간병인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 백건우 소속사 빈체로는 "청와대 국민청원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백건우와 그분의 딸인 백진희에 대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다"고 밝혔다.
앞서 윤정희의 동생 3인은 2019년 윤정희가 프랑스로 옮겨간 후 프랑스 파리 지방법원에서 후견인 소송을 시작했고, 지난해 최종 패소했다.
백건우 측은 이를 언급하며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은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이라고도 했다.
◆ 다음은 윤정희 형제자매 측 입장 전문
1. 청와대청원은 형제자매들이 하였습니다. 가정사를 사회화시켜서 죄송합니다.2. 백건우는, 지난 2년간 아내와 처가에 대하여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2-1. 백건우는, 2019년 1월 장모상을 당하였을 때에, 서울에 체류하고 있었고, 윤정희가 많은 전화를 하였음에도 받지 않았고, 여의도 빈소에 끝내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2-2. 그후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를 거의 찾지도 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함께 살았던 Vincennes 주택에서 현재 윤정희가 거처하고 있는 Lognes 빌라 까지는 승용차로 25분, 전철로 21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3. 형제자매들은 백건우, 백진희 부녀의 비협조, 방해등 제약으로 인해 윤정희와 만나고 통화하는데 심히 불편하고 불쾌한 일을 계속 겪고 있습니다.
4. 불란서법정에서 진행된 내용은, 딸 백진희가 윤정희에 대한 금치산 및 후견인지정 신청을 은밀하게 윤정희의 법정출석을 생략하고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지득하게 되어 형제자매들이 이해관계인으로서 소송에 참여하였습니다. 조카딸이 후견인이 되기에는 부적임자임을 주장하는데 역점을 둔 것이었고, 형제자매들 자신이 후견인이 되려고 하는 소송이 아니었습니다.
4-1. 백건우는 남편으로서 당연히 최우선적으로 후견인이 될 수 있으나, 그는, 후견인신청을 하지 않았고, 딸을 내세웠습니다. 백건우는 후견인이 아닌데,이는, 남편으로서 아내 윤정희를 전심으로 보호하려는 마음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4-2.형제자매들이 조카딸을 못미더워 하는 것은 , 불란서에서 태어나 불란서 국적을 취득하고, 불란서에 자라난 그녀가, 부모와 오랫동안 불화하고 10여년 간은 연락도 끊고 지냈으며, 또한 그녀가 매우 특이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므로, 일말의 염려를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4-3. 그녀의 삶에 대하여는, 백건우, 백진희 본인에게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5. 항간에 재산싸움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윤정희 명의의 국내재산은 1971년에 건축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두 채 (36평, 24평)로서 1989년과 1999년에 구입하였고, 그외 예금자산입니다. 모든 재산의 처분관리권은 사실상 백건우에게, 법률상 후견인인 딸 백진희에게 있으며, 형제자매들에게는 아무런 권한도 없습니다. 윤정희의 재산이 윤정희를 위하여 충실하게 관리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6. 형제자매들은 윤정희가 귀국하여 한국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를 바라고 있으며, 백건우 부녀에게 요청하여 왔습니다. 만 약 허용된다면 형제자매들이 진심으로 보살필 의지와 계책을 갖고 있습니다. 백건우 님이 형제자매들의 제안과 요청을 일부라도 수용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7. 청와대 및 문화부, 그리고 영화인협회에서는, 윤정희의 근황을 자세히 살펴 주시어, 그녀의 노후에도 가장 평안하고 보람있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8. 형제자매들은 법률대리인으로 변호사 박연철을 선임하였습니다. 윤정희 님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형제자매들의 생각과 같든 같지 않든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는 것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8-1. 형제자매들이 파악하고 주장하는 것과는 다른 진술과 증언에 대하여도 주의깊게 듣고 있습니다. 윤정희 님의 의사능력과 행위능력을 가늠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9. 윤정희 님에 관한 전화인터뷰는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하되, 모든 언론기관에 대하여 개방하고, 성실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대면인터뷰는 방역수칙에 따라 개별적으로 최소한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10. 이 입장문은 가능한 모든 언론기관에 전송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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