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효도선물의 진화…'100세 시대' 대비 간병보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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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질환으로 장기 요양 필요할 때 집중 보장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간병 보험은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 요양이 필요할 때 간병비와 간병연금을 집중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수명이 길어지고 질병에 걸릴 우려가 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질병 및 상해로 입원치료를 받는 경우 간병인을 최대 180일까지,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가사도우미를 100회 지원한다. 직접 지원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보험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장기요양등급(1~5등급) 판정을 받은 경우 일시금을 지급하고 업계 최초로 재가방문요양, 노인요양시설을 이용할 경우 매월 간병 비용을 최대 110세까지 지급한다.
'간병인지원입원특약(갱·무)'(가입금액 1000만원)에 가입하면 질병과 재해로 입원시 간병인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간병인은 24시간 지원되며 간병서비스 업체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회사가 부득이한 이유로 간병인을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사용한 간병인 비용에 대해 1일당 현재(올해 2월) 기준 간병비인 12만9000원을 지급한다. 간병인 이용을 원치 않을 경우 1일당 입원급여금 2만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 1년이 지나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이 확정되면 매달 100만원씩 5년간 보험금(주계약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을 지급받는다. 보험 가입 1년 미만인 경우에는 보험금의 50%만 보장한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부모님의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이른바 '효도 보험'은 현금이나 건강식품 등 선물을 대신해 명절 전후로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특히 기대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화로 간병비에 대한 고객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