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영화 '더블패티' 언론시사회에서 아이린은 "영화로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긴장되고 쑥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큰 화면으로 제가 연기한 모습을 보는게 쑥스러웠다. 먹방도 나오고 다양한 장면들이 나온다. 현지와 우람을 통해 저도 힘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더블패티'는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과 앵커 지망생 ‘현지’(배주현)가 고된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린은 낮에는 아이에게 글을 가르치고, 밤에는 수제버거 레스토랑 마감 아르바이트를 뛰며 앵커를 준비하는 예비 졸업생 ‘현지’로 등장, 역시 실제 아나운싱 레슨을 받으며 인물을 준비했다. 아이린은 "현지 역을 위해 아나운서 분들에게 수업을 받았다. 톤 잡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고 연기를 많이했다. 영화에서 뒤로 갈수록 발전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백승환 감독은 아이린 캐스팅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영상을 찾아본 적 없는데 아직 정극을 한 적 없다는게 놀라웠다"고 했다.
백 감독은 아이린에게 배우로서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놀랍게 구현을 해내더라. 이래서 대한민국 대표 반장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이린은 지난해 10월 한 스타일리스트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아이린은 이 스타일리스트를 직접 만나 사과했고,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후 아이린은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달 SM타운 온라인 콘서트로 복귀했다. 갑질 논란 후 언론 앞에 선 것은 '더블패티' 시사회가 처음이다.
'큰엄마의 미친봉고' 등을 연출한 백승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더블패티'는 오는 17일 개봉 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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