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아랍권 최초로 쏘아 올린 화성탐사선 아말(오른쪽 위)이 9일(현지시간)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아말은 55시간에 한 차례씩 화성을 공전하며 상·하층부 대기 측정과 표면 관측·촬영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아말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자 두바이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성관계 중독을 경험한 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성관계에 중독돼 있다면 가능한 빨리 전문가의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이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 공개된 이 여성의 사연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나는 여성 섹스 중독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그는 이 글에서 "친구, 직장 상사, 낯선 남성과 성관계를 맺어왔다"며 "욕구를 억제할 수 없어 공공장소에서도 자위 행위를 했다"고 털어놨다.이 여성은 남성들과의 무작위 성관계로 성병뿐 아니라 임신, 낙태 등을 겪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학교나 직장에서 주의가 산만해지고, 삶의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다고 밝혔다. 성관계에 중독된 사람들은 습관적인 자위·잦은 불륜, 관음과 노출 등을 즐긴다. 하지만 이런 행위들로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들은 상대와 아무런 감정적 교류 없이 기계적으로 성관계를 하기 때문이다. 한국중독심리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관련 중독자들은 성관계를 하면서 우울증·절망감·부끄러움·허탈감을 느끼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여성은 "스스로가 혐오스럽고 부끄럽다"며 "중독자가 되는 것도 마음 아프지만,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상처를 준다"고 말했다.그는 같은 중독을 겪는 사람들에게 성 전문 치료사와의 상담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성관계 중독을 숨기기보다 전문가에게 조언과 도움을 받는 게 중독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당부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일본 여야가 30년간 여당이 맡아온 중의원(하원) 예산위원장 자리를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에 배정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며 ‘여소야대’ 상황을 맞은 데 따른 것이다.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중의원은 이날 대표자 협의회를 열어 1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자민·공명 여당 10명, 입헌민주당 등 야당 7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예산위원장 자리는 입헌민주당이 차지했다.예산위원회는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핵심 상임위로, 위원장은 회의 개최나 표결 등을 통해 내각을 압박할 수 있는 자리다. 자민당은 본회의 일정 등을 결정하는 의원운영위원장 자리는 지켰다.여야는 오는 11일 소집하는 특별국회 첫날 총리 지명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재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전날 자민당 의원 간담회에서는 총선 패배를 둘러싸고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지만, 이시바 총리의 조기 사임을 요구한 의원은 한 명에 그쳤다.자민·공명 여당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 운영을 위해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에 손을 내밀고 있다. 국민민주당은 연립 내각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역점 공약인 ‘연봉 103만엔의 벽’ 개선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정책별로 협력할 방침이다.103만엔은 기초공제 등으로 소득세를 내지 않고 벌 수 있는 연 소득 한도다.도쿄=김일규 특파원
스페이스X가 오는 18일 ‘스타십’ 6차 시험 발사에 나선다. 현지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스타십 발사 현장인 ‘스타베이스’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스페이스X는 18일 오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 미국 텍사스주의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6차 시험 발사를 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지난달 13일 5차 시험 발사 후 36일 만이다. 이는 역대 최단 기간 발사다. 1~5차 시험 비행은 각각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3월, 6월, 10월 시도했다. 미국 정부와의 조율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돼 수개월간의 간격을 둘 수밖에 없었다는 게 스페이스X의 설명이다.스타십은 머스크 CEO가 인류를 화성에 보내기 위해 개발한 초대형 우주선이다. 2단부로 구성된 스타십은 ‘슈퍼헤비’라는 이름의 1단부 위에 스타십으로 불리는 2단부를 얹은 모양새다. 스타십은 길이 121m, 무게 5000t으로 인류가 만든 로켓 중 가장 크다. 40층짜리 아파트와 맞먹는다. 스타십 내부는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다. 5명 안팎의 우주인만 탑승할 수 있는 기존 로켓과 달리 한 번에 10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6차 시험 발사의 목적은 5차 때 성공한 슈퍼헤비의 귀환을 재현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업계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 CEO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머스크 CEO는 조 바이든 정부의 규제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지난 9월 X(옛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이 정부 관료주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카멀라 해리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