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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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주가를 회복하는 종목이 늘고 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더 상승할 여력이 있는 종목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매, 외식, 여행처럼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받은 종목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레이먼드제임스에 따르면 이들이 해당 업종에서 커버하는 87개 주식 중 60개 주식이 이미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기업 가치로 거래되고 있다. 레이먼드제임스는 주식시장에서의 기업 가치가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종목을 담으라고 조언했다.

"알래스카에어·오토존 등 주가 회복 못한 기업 주목"
태비스 매코트 레이먼드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폭풍’의 한가운데 있는 업종에서도 주가 상승 기회를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코로나 이전의 기업가치를 넘어선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먼드제임스는 회복 중인 주식 중에서도 여전히 주가가 오를 여력이 있는 종목을 추렸다. 코로나19로 심하게 타격을 받은 항공 기업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알래스카에어그룹(ALK), 스카이웨스트(SKYW), 유나이티드에어라인홀딩스(UAL),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스(LUV), 코파홀딩스(CPA) 등이다.

스카이웨스트는 주가가 60% 더 올라야 코로나19 이전의 기업가치를 회복하게 된다. 알래스카에어그룹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맞추려면 25% 상승해야 한다. 같은 기준에서 유나이티드에어라인과 코파 홀딩스는 각각 28%, 21% 상승 여력이 있다.

레이먼드제임스는 오토존(AZO), 오레일리 오토모티브(ORLY)와 같은 자동차 부품주도 추천했다.

외식 기업 중에는 다인 브랜드 글로벌(DIN)이 유일하게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업은 미국의 캐주얼 식당인 아이홉과 애플비를 소유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주가가 21% 더 올라야 한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