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화려한 변신…KBS 초대형 빅쇼 '조선팝어게인'
KBS 2TV는 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후 6시 35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을 타깃으로 한 초대형 언택트(비대면) 쇼 '조선팝어게인'을 방송한다.

이번 기획은 흥 넘치는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한 신(新) 음악 장르 '조선팝(POP)'을 내세워 온 가족, 나아가 전 세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빅 쇼로 주목받는다.

포스터에도 마이크를 문 '범'을 중심으로 힘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분위기를 담아 시선을 모았다.

지난해 판소리 수궁가의 한 대목을 재해석해 큰 인기를 얻은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는 이외에도 우리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미지를 담아내며 예로부터 풍류를 즐겨온 우리 민족처럼 신명 나는 조선팝 공연 한마당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쇼 진행은 MC 전현무와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이 맡고 이날치, 악단광칠, 김영임, 송가인, 포레스텔라, 송소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신유, 박서진, 나태주 등이 무대를 꾸민다.

국악, 크로스오버, 트로트, 힙합을 아우르는 최정상 라인업이다.

공연은 미리 선발된 온라인 방청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열렸다.

방청에는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나이지리아, 멕시코, 러시아, 미국, 프랑스 등 외국 한류 팬들도 참여했다.

연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 '테스형 신드롬'을 일으킨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송준영 PD가 맡았다.

송 PD는 "스케일과 디테일은 나훈아 선생님께서 강조하셨던 부분이었다.

이 두 가지가 이번 '조선팝어게인'을 연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보다 확장된 공간의 AR(증강현실) 그래픽을 아티스트 무대마다 구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