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오늘 AZ백신 고령자 접종 논의…내주 초 결과 발표
질병관리청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을 결정하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연다.

질병청은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가) 이날 오후 4시께 비공개 영상 회의로 개최된다"며 "오늘 심의 결과를 참고해 최종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다음 주 초 브리핑을 통해 종합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제품을 국내 1호 백신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접종을 시작한다는 목표하에 19일까지 접종대상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질병청이 밝힌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1분기에는 코로나19 의료진과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종사자 등이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65세 이상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WHO의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10일(현지시간) 잠정 권고에서 "사용 가능한 증거의 총체성을 고려할 때 WHO는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그 백신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과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