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걸프 연안의 모처에 두고 있는 지하 미사일 저장소를 시찰하고 있다/사진=REUTERS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걸프 연안의 모처에 두고 있는 지하 미사일 저장소를 시찰하고 있다/사진=REUTERS
이란 최정예 혁명수비대가 11일(현지시간) 이라크 국경 부근에서 대규모 지상군 훈련을 시작했다.

국영TV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이란 남서부에서 연례 군사훈련을 진행해 전투태세를 점검하고 전력을 평가했다.

이번 훈련에는 육상 무기와 장비뿐만 아니라 무인기와 헬기 등 공중 중화기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이란 핵합의에 복귀시키도록 압박을 가하는 차원에서 군사훈련을 연달아 실시했다.

1월에는 혁명수비대가 인도양에서 대함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펼쳤다. 그 일주일 전엔 이란 해군이 오만만에서 미국 핵잠수함의 감시 속에서 순항 미사일을 쏘는 연습을 감행했다.

나아가 이란은 2월 중순에는 인도양 북부에서 중국, 러시아와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미국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중러와 이란의 연합훈련이 미국이 전 세계에서 전개하는 '항행의 자유'를 지키려는 전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