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정부의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에 대해 연일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정부의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에 대해 연일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이 설 연휴 첫날인 11일 "무엇이 두려워 가족끼리도 못 만나게 하느냐"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시대 오가작통법(五家作統法)도 아닌데 가족끼리도 다섯 이상 모이면 고발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가작통법은 조선시대 다섯 집을 1통으로 묶어 범죄자의 색출, 세금징수, 부역 동원 등을 꾀하던 제도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에 대한 비판인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이웃이 이웃을 고발하는 더러운 세상이 되었나? 생각 할수록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자신이 없으면 내놓고 물러나든지"라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9일에도 "아무래도 설 밥상 민심을 막으려고 가족이라도 5인 이상 모이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고 얘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추석 때 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설 지나고 완화한다고 발표하는 것을 보니 코로나19 정치 방역이 마지막까지 온 듯 하다"며 "지금 광화문 집회를 하면 아마 300만명 이상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에 분노를 표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