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공립학교가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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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휴교일을 맞아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이날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 경제·정치인들과 함께 한국 전통 음악 및 춤, 설날 사진 콘테스트 등을 열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올해는 시내 퍼레이드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뉴욕시가 설날을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한 것은 2016년부터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당시 설날을 공식 휴교일로 지정한 뒤 “미국에서 아시아 인구가 가장 많은 학군을 갖고 있는 뉴욕시에서 설날을 휴교일로 지정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설날을 휴교일로 지정한 곳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등이다.
교육행정 전문가인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은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 20여년 간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노력한 게 결실을 맺었던 것”이라며 “뉴욕시 내 1990개의 공립학교에서 크고 작은 축하 행사를 열면서 설날 의미를 되새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