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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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알려진 것 보다 훨씬 위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혈중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폐렴 증세를 나타나는 등 심각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후가 심상치 않자 입원 기간 산소호흡기 부착 필요성도 거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폐에 염증이나 박테리아가 침투했을 때 나타나는 침윤 증상도 보였다고 한다. 산소포화도 역시 90 밑으로 떨어지면 심각하다고 진단을 내리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산소포화도 수치는 80대로 떨어졌다고 한다.

실제로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4세 고령에 과체중이었기 때문에 위중한 상태였지만, 의료진이 그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심각성을 낮추려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코로나19에 감염돼 월터리드 군병원에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퇴원했다. 그는 당시 대수롭지 않은 듯 지지자들 앞에 나서기도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