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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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프로 통산 첫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전)에 선발 출전해 120분 풀타임을 뛰면서 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3분만에 코너킥으로 다빈손 산체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손흥민이 패스한 공이 상대 선수에게 맞은 뒤 굴절되며 에리크 라멜라에게 향했고 라멜라가 이를 골로 연결했다. 경기 도중에는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으나 경기 후 FA가 손흥민의 도움을 인정하면서 이날 2번째 도움이 됐다. 손흥민은 팀이 3-4로 뒤진 후반 38분 해리 케인의 동점골까지 도우면서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기록이 정정되면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33경기에 나와 17골 1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30개 고지를 밟았다. 이는 그가 2019~2020시즌 작성한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18골·12도움)와 타이기록이다.

토트넘은 연장 120분 혈투 끝에 4-5로 패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