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조만간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목적으로 5천만 유로(약 670억원)를 지원받을 것이라고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슈미갈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 이같이 전하면서 이 지원금이 백신 구매 외에 백신 저장을 위한 냉동설비 구매에도 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IB는 지역 내 경제적 격차 해소, 균형발전 등을 위해 원조와 대부 사업을 하는 유럽연합(EU)의 금융기관이다.

러시아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옛 소련 국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거부하고, 지난해 말 중국 제약사 시노백과 백신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제약사 백신 구매 협상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 EU서 코로나 백신 구매용으로 670억원 지원받을 예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