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시행하는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청년이 창업해 성장하도록 교육·컨설팅과 사업화 자금, 판로 확보, 인건비를 지원한다.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다.

그 결과 희망을 키우고 성장해가는 기업이 잇달아 생겨난다.

농업회사법인 내몸에약초(영천)는 국산 약초와 슈퍼푸드 등 분말류 판매 기업으로 2016년 약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했으나 자본과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도에서 시행하는 청년 CEO 육성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돼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약 20억 원 매출을 올렸고 현재 10명을 고용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4년 알루미늄 창호 단열 시스템 제작 업종으로 시작한 서연테크(고령)는 대표가 트럭에서 식사를 김밥으로 해결하면서 납품 시간을 지키는 등 초기에 힘든 시간을 견뎠다.

2016년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수료하고 전문업체와 협력해 기술력과 네트워크가 한 단계 성장했다.

최근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매출액 14억 원, 종업원 7명의 견실한 청년 기업으로 커간다.

구미의 콘텐츠 제작 창업기업인 WMI는 2018년 청년 CEO 심화 육성사업 지원을 받고 지난해 매출이 2년 만에 3배 성장했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매출이 매년 300∼400% 성장하고 수출이 증가하는 등 유망기업으로 성장하는 곳도 있다.

박시균 경북도 청년정책관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 롤모델이 될 만한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청년이 지역에서 창업해 성공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