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전철역서 4명 찌른 뒤 도주" 발칵 뒤집힌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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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지하철 역사 안에서 지난 12일부터 이틀 간 4건의 연쇄 흉기 테러가 발생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범행한데다 가해자가 마스크를 쓴 채 도주해 경찰 당국이 검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뉴욕 전철역 안에서 노숙인 4명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중 두 명은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4건 모두 맨해튼과 퀸스를 오가는 A노선에서 발생했다.
뉴욕시 경찰(NYPD)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가해자가 마스크를 썼으며 밝은 색 피부(light-skinned)의 남성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자가 한 명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복수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한 노숙인 대상 혐오 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더못 시아 뉴욕경찰청장은 “범인을 신속히 검거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다”며 “승객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주요 전철역에 제복 경찰 500명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전철 내 사건·사고는 악명이 높다. 작년엔 노숙자들이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 당한 뒤 승객을 선로로 밀어 중상을 입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1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뉴욕 전철역 안에서 노숙인 4명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중 두 명은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4건 모두 맨해튼과 퀸스를 오가는 A노선에서 발생했다.
뉴욕시 경찰(NYPD)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가해자가 마스크를 썼으며 밝은 색 피부(light-skinned)의 남성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자가 한 명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복수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한 노숙인 대상 혐오 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더못 시아 뉴욕경찰청장은 “범인을 신속히 검거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다”며 “승객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주요 전철역에 제복 경찰 500명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전철 내 사건·사고는 악명이 높다. 작년엔 노숙자들이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 당한 뒤 승객을 선로로 밀어 중상을 입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