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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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에 지하철과 도로, 교량 등 시의 공공시설을 테스트 장소로 개방한다. 기업당 최대 4억원의 사업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베스트베드 서울은 중소·스타트업이 보유한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 기술을 서울시 공공분야에서 실증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 시작해 지난 3년간 72개 혁신 기술이 시정 현장에서 실증 기회를 얻었다. 시는 이들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지난해까지 총 28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사업 공모방식은 시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을 모집하는 '수요과제형'과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서울시에 제안하는 '자유공모형' 등 두 가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신기술접수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선정된 기업에 최대 4억원(총 95억원)의 사업비와 실증 장소를 제공한다. 우수 기업에는 시 명의의 '실증 확인서'를 발급해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도 돕겠다는 구상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