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가 김정태 현 회장과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 등 4파전으로 좁혀졌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5일 회의를 통해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군을 내부 3명, 외부 1명 등 4명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열린 회추위는 삼정KPMG 부회장을 지낸 윤성복 이사회 의장(회추위원장)을 비롯해 박원구 서울대 특임교수,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 등 사외이사 8명이 참석했다.

내부 후보로는 김 회장과 함 부회장, 박 부행장이다. 외부 후보로는 박 전 씨티은행장이 포함돼 유효경쟁이 가능하게 됐다고 회추위는 설명했다.

회추위는 지난 1월 내부 9명 외부 5명 등 총 14명의 차기 회장 후보군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기업가 정신, 경력,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등을 회추위가 사전에 정한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개별 후보를 평가해 4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

윤 회추위원장은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최종 후보군 확정했다”며 “하나금융그룹의 조직 안정을 꾀하기 위한 후보들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향후 최종 후보군에 대한 심층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