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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5만달러 육박…일주일 만에 27% 치솟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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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변동 심해 결제 수단으로 심각한 결함 있어" 지적도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잇달아 비트코인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국내외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에 육박했다.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권의 투자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반면, 지나치게 큰 가격 변동성 때문에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론도 나온다.

    14일 오후 9시19분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4만9485달러를 기록했다. 7일 밤 12시 기준 3만8903달러에서 일주일 새 27.2% 뛰어오른 것이다. 원화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9일부터 줄곧 5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서는 오후 9시10분께 5311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상승세는 최근 비트코인이 제도권에서 투자자산으로 인정받은 영향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지난 13일 모건스탠리 산하 자산운용사인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비트코인 투자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지난달 20일 블랙록도 운영 중인 두 개 펀드가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11일 BNY멜론은행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을 보유·양도·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같은 날 캐나다 온타리오증권위원회(OSC)는 자산운용사인 퍼포스인베스트먼트가 설계한 '퍼포스 비트코인 ETF' 출시를 승인했다. 비트코인이 ETF 자산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다.

    최근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것은 비트코인이 '거래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할 가치저장의 수단으로서만 주목받았다. 하지만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차량 구입비용을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밝히는 등 비트코인이 지닌 거래기능이 두각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11일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가 직원들의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지급하는 동시에 세금으로 납부하는 것도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거래수단으로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란 회의론도 비등하다. 티머시 레인 캐나다 중앙은행 부총재는 10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투기적 광기"라며 "암호화폐는 결제수단으로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러차례 회의론을 밝혀온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중앙은행이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으로 준비통화를 구성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변동성이 크고,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는데도 시간이 걸리는 편이기 때문에 거래수단보다는 가치저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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