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캔 채소를 식탁에…위메프 '갓신선'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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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첫 산지 직송 시도
월 매출 215% 늘고 반품 없어
월 매출 215% 늘고 반품 없어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의 ‘갓신선 프로젝트’가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갓신선 프로젝트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하는 현지 직배송 서비스로, 지난해 10월 위메프가 오픈마켓 업체 중 처음으로 시도했다. 유통과정을 줄여 신선도를 높이고 가격은 낮춰 위메프 매출 증대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15일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달간 갓신선 프로젝트로 올린 매출은 석 달 전 같은 기간보다 215.5% 늘었다. 소비자가 만족하지 못할 경우 무료 반품해주지만 반품률은 0.01%에 그쳤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김범석 위메프 신선식품팀장은 “신선제품을 취급하는 오픈마켓이 단순 중개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위메프 상품기획자(MD)들은 전국을 뒤져 좋은 농가와 기업을 찾아내 이를 소비자와 연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지난해 위메프에 합류하기 전까지 축산업계에 몸담았다. 당시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은 ‘판매자’였던 그의 기준에 차지 않았다. 검증되지 않은 신선식품이 무분별하게 팔리는 일이 많다고 봤다. 김 팀장은 위메프 이직 후 갓신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산지를 다닐 의지가 강한 MD들을 사내에서 모집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오프라인 유통업체 출신 인력도 데려왔다. 이들과 직접 검증하고 들여온 갓신선 프로젝트 전용 상품은 2000개가 넘는다.
갓신선 프로젝트 입점업체들은 농가 외에도 기업 간 거래(B2B)를 주로 하는 곳이 많다. 전체의 약 50%가 B2B 업체다. 품질은 좋지만 마케팅 경험이 부족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팔지 못하는 기업들이다. 축산기업 대한푸드가 대표적이다. 대한푸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정육을 납품하던 업체다. 위메프 담당 MD와 기획해 소비자가 양념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맛조절 양념돼지갈비’ 상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작년 11월 출시된 뒤 지난달 매출이 두 달 만에 487% 늘었다.
갓신선 프로젝트의 올해 목표 매출은 100억원이다. 최근 서비스를 ‘현지 직배송’으로 확장했다. 국내뿐 아니라 직수입 등 수입산 식품도 품질이 좋다면 판매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과일과 축산 등 농축산물의 가격 방어에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15일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달간 갓신선 프로젝트로 올린 매출은 석 달 전 같은 기간보다 215.5% 늘었다. 소비자가 만족하지 못할 경우 무료 반품해주지만 반품률은 0.01%에 그쳤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김범석 위메프 신선식품팀장은 “신선제품을 취급하는 오픈마켓이 단순 중개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위메프 상품기획자(MD)들은 전국을 뒤져 좋은 농가와 기업을 찾아내 이를 소비자와 연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지난해 위메프에 합류하기 전까지 축산업계에 몸담았다. 당시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은 ‘판매자’였던 그의 기준에 차지 않았다. 검증되지 않은 신선식품이 무분별하게 팔리는 일이 많다고 봤다. 김 팀장은 위메프 이직 후 갓신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산지를 다닐 의지가 강한 MD들을 사내에서 모집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오프라인 유통업체 출신 인력도 데려왔다. 이들과 직접 검증하고 들여온 갓신선 프로젝트 전용 상품은 2000개가 넘는다.
갓신선 프로젝트 입점업체들은 농가 외에도 기업 간 거래(B2B)를 주로 하는 곳이 많다. 전체의 약 50%가 B2B 업체다. 품질은 좋지만 마케팅 경험이 부족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팔지 못하는 기업들이다. 축산기업 대한푸드가 대표적이다. 대한푸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정육을 납품하던 업체다. 위메프 담당 MD와 기획해 소비자가 양념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맛조절 양념돼지갈비’ 상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작년 11월 출시된 뒤 지난달 매출이 두 달 만에 487% 늘었다.
갓신선 프로젝트의 올해 목표 매출은 100억원이다. 최근 서비스를 ‘현지 직배송’으로 확장했다. 국내뿐 아니라 직수입 등 수입산 식품도 품질이 좋다면 판매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과일과 축산 등 농축산물의 가격 방어에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