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다수 포함…방역당국 "방역수칙 준수 여부 조사"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난 15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해당 기업체 관련 확진자는 오후 10시 현재 총 53명(아산시 6, 천안시 43, 대구시 2, 춘천과 경산 각각 1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달 13일 이 공장 근로자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같은 동에 근무했던 직원 209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14일 두 명이 확진을 받았다. 이들의 가족도 각각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까지 확진자가 잇따랐다.
확진자는 F동 보일러 생산라인 1, 2층에서 나왔으며 외국인 근로자도 다수 포함됐다.
이에 시는 15일 오전 해당 공장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655명에 달하는 전 직원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쳤다. 검사 결과는 16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공장을 폐쇄한 상태다. 종사자 모두에게도 자가와 기숙사 등에 격리 조치했다. 방역당국은 공장 내 근로자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오세현 시장은 "확진자 대부분이 천안에서 살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며 "접촉자와의 동선에 대해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