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바이오(대표 김정민)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과 2세대 PARP-1 선택적 저해제 ‘DM5167’에 대한 임상1상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다임바이오는 기존 1세대 PARP 저해제의 한계로 지적되었던 혈액 독성을 극복한 2세대 PARP-1 선택적 저해제 DM5167을 개발하였다. PARP-1은 DNA 복구하는데 필수적인 단백질로, 이를 억제함으로써 DNA 복구를 방해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된다. 회사 측은 DM5167이 탁월한 뇌전이 투과성을 보유해 기존 치료법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BRCA 전이성 뇌종양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임상 1상은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파트 1에서는 BRCA 변이를 포함한 HRD(상동재조합결핍) 변이 환자를 주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파트 2에서는 HRD변이 전이성 뇌종양 환자군이 추가돼 DM5167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확장된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임상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 본원,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병원에서 진행되며, 첫 환자 투여는 11월에 이미 시작되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임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 1상을 통해 DM5167의 혁신적인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DM5167의 PARP-1 선택성과 높은 안전성은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가 가능해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며 “뇌종양 환자의 치료 가능성은 이미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