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매출 7.5배 성장
인스타그램 팔로워 8만3000명
조 대표를 비롯한 창업자들은 국내외 식품 논문을 뒤져 대체 빵에 활용가능한 기술을 찾아냈다. 사업 초기에는 빵이 빨리 굳는다는 고객의 항의가 이어졌다. 조 대표는 “쌀로 만든 빵을 개발하는 것은 제조가 아닌 ‘발명’에 가까웠다”며 “쌀 분쇄기술과 효소처리 기술 등을 접목해 여러 문제를 줄여나갔다”고 말했다.
3년 간 제품 개발을 거듭한 결과 수버킷은 탄탄한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 인스타그램 채널 팔로워만 8만3000명에 달한다. 재구매율은 59%로 높은 수준이다. SNS 등을 통해 얻은 고객 의견과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품 개발에 반영한 게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1000명 이상 규모의 고객 설문조사도 수시로 진행한다. 조 대표는 “대표를 포함한 전 직원이 고객과 가깝다는 것은 스타트업만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수버킷은 오프라인 매장이 없다. 온라인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택배를 통해 생산 당일 배송한다. 현재 160평 규모의 생산시설과 40여명의 직원을 갖췄다. 한 달에 10억원어치의 빵을 생산할 수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향후 빵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대체 식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