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철회하라" 지에이산업 노동조합, 무기한 천막농성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사천지역지회 지에이산업분회가 16일 폐업 철회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노조원 15명은 이날부터 경남도청 앞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4명씩 번갈아서 자리를 지킨다.

노조는 폐업 철회와 불법 파견 인정, 노동자 직고용을 요구하면서 무기한 농성한다.

이들은 "지에이산업의 지분을 가진 경남테크노파크와 그 상위기관인 경남도에 지에이산업의 폐업 책임을 묻고 역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천 항공 산단에 있는 항공기 동체 부품 표면처리업체인 지에이산업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지난달 31일 폐업했다.

고용노동부는 지에이산업을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한 바 있다.

노조는 노동부의 송치 시점과 지에이산업의 폐업 통보 시점이 맞물리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 폐업이 '위장 폐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