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6일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원 내린 달러당 1,100.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 8일부터 5거래일째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0.6원 오른 달러당 1,102.0원으로 출발했다.

이내 하락으로 전환한 환율은 낙폭을 키워 1,100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은 오후 들어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전반적으로 환율이 1,100원 선을 사이에 두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진 점이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

다만 1,100원 선 전후로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물량과 저가 매수 수요가 꾸준히 나오면서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지는 않았다.

환율 방향성을 좌우할 대형 변수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미국의 경기 부양책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부양책 규모가 크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원화 강세가 더욱 강해질 수 있으나 아직은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42.7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8.00원)에서 5.3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 5거래일째 하락…1,100.1원 마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