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호주 식약청,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승인
16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TG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호주에서 코로나 백신이 승인된 건 화이자 백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존 스커리트 TGA 청장은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 결과 노년층에 대해 충분한 효능이 없다고 의심할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노년층에 대한 접종도 권고했다.

TGA는 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권장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최소 4주 간격을 둘 것을 당부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과 품질, 효능 등 검사 기준을 충족했다"면서 "호주인들에게 무료로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그러면서 "TGA가 효과적으로 심사해 적절한 시기에 승인함으로써 호주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두 종류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음달 초 1차 공급분 380만개가 수입될 예정이다.

그렉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백신을 원하는 모든 이들은 올 10월까지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TGA 승인을 받은 화이자 백신은 15일부터 검역 직원과 양로원 거주자 위주로 접종이 시작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