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코로나 위로금'에 與 "으쌰으쌰"…野 "국민은 전전긍긍" [여의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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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文 코로나 위로금, 이낙연 건의 수용"
국민의힘 "국민 혈세로 생색내기는 국민 기만"
정의당 "안철수, 혐오 조장 정치 그만하라"
국민의당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레임덕 시발탄"
국민의힘 "국민 혈세로 생색내기는 국민 기만"
정의당 "안철수, 혐오 조장 정치 그만하라"
국민의당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레임덕 시발탄"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文 코로나 위로금, 이낙연 건의 수용"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총 7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 간 제3지대 단일화 토론에 대한 비판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에 대한 비판 △제주 4.3 특별법에 대한 내용 △이명박(MB) 국정원의 불법사찰에 대한 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내용 △'코로나 위로금' 발언이 나왔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민주당 지도부 간담회에 대한 내용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 불참석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 지원금, 국민 사기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했는데요.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온 국민이 으쌰으쌰 힘을 내자"는 차원에서 국민을 위로하고, 동시에 소비도 진작시키는 목적의 지원금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낙연 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 가진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회의는 따뜻한 소통의 자리, 허심탄회한 소통의 자리, 미래를 함께 걱정하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오늘 회의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국민 위로용, 국민 사기 진작용 재난지원금도 검토할 수 있다"는 말씀은 그동안 이낙연 대표 등 지도부가 코로나 진정 시에 경기 부양용, 소비 진작용 지원 건의에 대한 전폭적인 수용의 의미라고 봅니다.
국민의힘 "혈세로 생색내기는 국민 기만"
국민의힘은 총 8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내용 △국정원 사찰 회의에 대한 내용 △자율형사립고 취소 위법 판결에 대한 내용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내용 △민주당 인사들의 '막말 논란'에 대한 내용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 기조에 대한 내용 △김명수 대법원장 사과에 대한 내용 △문재인 대통령과의 민주당 지도부 간담회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코로나 위로금'을 두고 "그들만을 위한 성대한 선거용 말 잔치에 국민은 없었다"고 지적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 선거 전에는 찍어주면 돈 주겠다더니 이번엔 코로나19 극복하면 돈 주겠다며 국민 혈세로 전 국민을 어린아이 다루듯 우롱한다. 조건부 생색내기의 국민 기만, 도대체 언제까지 할 건가. 국민들은 날로 기세가 불어나는 코로나19에 두렵고, 어르신 백신 언제나 나오나 전전긍긍하는데, 약자 위한다던 이 정권은 "역대 가장 좋은 성과"라 자화자찬하며 줄줄이 문을 닫는 서민들에 대한 손실보상, 고용참사, 양극화엔 단 한마디 언급도 송구한 기색마저도 없다. 이 엄중한 시기에 고작 국민들 속 긁는 소리 하려고 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들였나. "으쌰으쌰" 그들만을 위한 성대한 선거용 말 잔치에 국민은 없었다. 무능하고 염치없는 참 나쁜 정권이다.
정의당 "안철수, 혐오 조장 정치 그만하라"
정의당은 총 8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부산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내용 △끊이질 않는 체육계 폭력과 대한체육회에 대한 내용 △안철수 예비후보의 퀴어 축제를 거부할 권리에 대한 내용 △56년 전 성폭력 가해자 혀 절단 사건 재심 청구 기각에 대한 내용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반대에 대한 내용 △사고 지정 취소 처분 위법 판단 △'신세계911' 사업주 고용노동부 특별감독 결과 발표에 대한 내용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안철수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진행된 제3지대 토론회에서 "퀴어 축제를 거부할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정의당은 이를 두고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 : 대체 무슨 말입니까. 성 소수자를 비롯한 소수자들이 한국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위해 앞장서야 할 정치인의 발언이라고 믿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정의당은 성 소수자 당사자들의 정당으로 안철수 예비후보의 해당 발언에 깊이 유감을 표합니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국민은 혐오 정치를 조장하는 정치인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것부터 명심하고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본인의 발언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사과하길 바랍니다.
국민의당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레임덕 시발탄"
국민의당은 2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표명에 대한 내용△ 김명수 대법원장 사과문에 대한 내용 등이었는데요.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표명을 두고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 레임덕의 시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 : 또한 변화를 다짐했던 박범계 장관 역시 추미애 전 장관과 다를 바 없는 불통과 독선적 인사 전횡을 보이고 있다. 오죽하면 권력기관에 대한 사정권과 인사권을 관할하는 민정수석의 입에서 '투명인간이 된 것 같다'는 호소를 하겠는가. 이는 문재인 정권의 인사가 시스템이 아닌 소수에 의한 아날로그식 밀실인사임을 보여준다. 문재인 대통령은 언제까지 갈등만 유발하는 '복마전' 국정운영을 반복할 것인가. 만약 또다시 합죽이가 된 채 묵과한다면 그것은 레임덕의 자기 고백이 될 것이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