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미 시민사회도 램지어에 분노 "일본의 대변인…역사 부정말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혼다 전 의원 "하버드, 미쓰비시로부터 후원 끊으라"
    싱 전 판사 "일본의 역사 말살·세탁을 돕다니" 비난
    미 시민사회도 램지어에 분노 "일본의 대변인…역사 부정말라"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을 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향해 위안부 문제에 천착하는 미국의 시민운동가들이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원격으로 참석한 16일(현지시간)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 법대 학생회(APALSA) 주최 온라인 세미나에서다.

    '위안부 지킴이'로 유명한 마이크 혼다 전 연방 하원의원은 세미나에서 "우리가 할 일은 그 교수직에 대한 자금 지원을 끊고 하버드대가 미쓰비시로부터 더 돈을 받지 않도록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램지어 교수가 일본의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후원을 받는 석좌교수직으로 임용됐다는 사실을 겨냥한 발언이다.

    혼다 전 의원은 "그가 일본법의 전문가라면 그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일본 역사에 관해 그는 문외한이다.

    뭔가를 하라고 돈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 판사 출신인 릴리언 싱 위안부정의연대(CWJC) 공동의장도 "100% 동의한다"면서 램지어 교수와 같은 사람들이 "일본을 위한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싱 의장은 "그들은 편파적이고 일본의 수정주의 정부를 위해 일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역사를 말살한 뒤 다시 새롭게 쓰고 세탁하는 일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은 역사를 부정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램지어는 뻔뻔하게도 위안부 이슈에 관한 글을 쓰면서 피해자와 대화하거나 인터뷰하거나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다"며 "램지어가 오늘 행사를 시청해 할머니들의 고통을 느끼고 이해하는 동정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 시민사회도 램지어에 분노 "일본의 대변인…역사 부정말라"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는 위안부 문제가 여성에 대한 전쟁범죄라는 기본적인 관점이 결여돼 있다는 문제 제기도 나왔다.

    싱 의장은 "대부분이 위안부 이슈를 한일 문제로 오해하는데 이는 사실 일본이 침략한 모든 나라가 관여된 문제"라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인권, 여성의 시민권, 저항의 역사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안부를 매춘부와 매춘업자 사이의 자발적 계약으로 이해한 램지어 교수를 향해 "계약 문제의 관점에서 이 현안을 규정하지 말라"면서 "여성 권리, 인권, 국가 간 분쟁, 그리고 전시에 벌어지는 여성 착취의 문제로 넓게 규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혼다 전 의원도 위안부 문제를 "한일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과 인신매매에 대한 이슈"라고 정의했다.

    참석자들은 램지어 교수를 물밑에서 후원하는 일본 정부를 향해서도 경계의 시선을 보냈다.

    2007년 위안부 관련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혼다 전 의원은 과거 공화당이 하원 외교위를 주도할 때 일본 정부의 영향력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개한 뒤 "그들은 거짓말하고 있다"며 일본 측을 비난했다.

    혼다 전 의원은 일본 측의 거짓 주장을 되풀이하는 이들을 가리켜 "그들은 1월6일 의사당 난입에 참여한 트럼프 지지자들과 다르지 않다"고도 비유했다.

    싱과 마찬가지로 판사 출신인 줄리 탕 CWJC 공동의장은 "일본의 로비는 매우매우 강력하다.

    수백만달러를 갖고 있으며 정부와 비정부 단체들까지 동원된다"라고 우려했다.

    탕 의장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모든 위안부와 참전군인들에게 매우매우 나쁜 합의였다"며 "할머니들의 끔찍한 고통을 나라 사이의 외교적 술책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혼다 전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중일 등 아시아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하나만 고르라면 金보다 비트코인"…'부자 아빠'의 선택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이번엔 "단 하나의 자산만 선택해야 한다면 비트코인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다. 9일 기요사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인가 비트코인 중 어느 쪽이 더 나은 투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자산 분산을 위해 (금과 비트코인) 둘 다라고 말하고 은도 추가하라고 할 것이다. 단 하나의 자산만 선택해야 한다면 비트코인이다"라고 덧붙였다.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을 선택한 이유로 '공급의 한계'를 들었다. 그는 "비트코인은 설계상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는데, 지금 한계치에 가까워지고 있다. 2100만개가 채굴된 후에는 새 비트코인이 추가될 수 없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금값이 오르면 더 많은 금광업자들, 저(기요사키)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이 채굴할 것"이라고 비교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 2

      흠집 하나 없이 순식간에 증발…도난당한 車 발견된 곳이

      프랑스에서 4분에 1대꼴로 도난당한 자동차 상당수가 이웃 국가 중고차 시장에 흘러 들어가고 있다.9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는 내무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에만 프랑스에서 무려 12만5200건의 차량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약 4분마다 차량 절도 사건이 벌어지는 셈이다.보도에 따르면 절도 건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범죄 방식은 크게 달라졌다.최근에는 범죄 조직들이 유럽 중고차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도난 차량을 '위장'하는 기술을 체계화·전문화했다고 르피가로는 전했다.과거 부품용으로 차를 분해하거나 항구 등을 통해 동유럽이나 아프리카로 유출하는 사례가 빈번했다면, 지난해 도난 차량을 추적한 결과 40%는 벨기에와 독일의 불법 변조 작업장에서 발견됐다.이곳에서 가짜 차량 내역으로 세탁해 유럽 내에 재판매 되는 것인데,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동차 시장 동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경제적 여건이 다소 복잡해지면서 신차 구매는 줄고 중고차 구매가 늘어나자 범죄자들이 이 같은 흐름에 편승해 중고차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프랑스 차량 도난 방지 서비스업체 코요테시큐어에 따르면 푸조 5008이나 3008, 르노 클리오, 토요타 RAV4 같은 차종이 주 범죄 대상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도난 차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하이브리드차도 절반에 달한다.코요테시큐어는 "범죄 조직들은 전자 해킹 방식을 통해 경보기를 끄고 차에 흠집도 내지 않은 채 몇 분 만에 문을 열고 시동을 걸어 훔쳐 간다"고 설명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 3

      호주, 중국산 철강 제품에 10% 추가 관세

      호주가 덤핑 혐의로 중국산 철강 제품 일부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8일(현지시간) 호주 정부는 반덤핑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국산 철강 천장 프레임에 10% 관세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반덤핑위원회는 중국 기업들이 덤핑을 했다는 국내 생산업체들의 주장을 평가·검토한 결과 관련 증거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경고하며 관세를 부과하게 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양국의 통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철광석 구매기관이 이미 시장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나섰다. 이는 광산업체와 트레이더들의 가격 결정력을 약화할 수 있따는 것이다.중국은 호주 철광석의 최대 수입국이다. 오는 6월 기준 1년간 호주가 중국에 수출한 철광석은 약 1140억 호주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대(對)호주 철강 출하량은 2023년과 2024년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나, 지난해인 2025년에는 약 78만2000톤(t) 수준에서 보합을 나타냈다. 이는 중국 전체 수출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