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드스테이츠
사진=코드스테이츠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대표 김서준)가 IT 인재양성 스타트업인 코드스테이츠의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코드스테이츠는 총 4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게 됐다.

코드스테이츠는 국내 최초 정보기술(IT) 기업 연계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서비스다.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거나 전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교육 과정과 함께 국내 150여개 기업에 채용까지 연계해 준다.

‘위-윈(We-Win)’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 연봉 이상으로 취업에 성공시 소득의 일부를 교육비로 후지불하는 ‘소득 공유’ 제도를 업계에 처음 선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코드스테이츠는 지난해 연말 기준 누적 수강생 규모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소득 공유 금액도 1년 간 30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2배 가량 성장했다. 코드스테이츠 졸업생들은 IT 인재 수요 증대와 함께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누적 취업률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코드스테이츠는 최근 사람의 시간, 경험, 네트워크, 콘텐츠, 소득 등의 가치에 투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 경제’ 투자 모델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프로토콜 경제란 블록체인 기반의 개방형 경제 플랫폼으로, 향후에는 인재들이 코드스테이츠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디지털 자산으로 인정받아 투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코드스테이츠는 ‘개개인의 재능과 역량’이라는 값진 무형자산에 누구나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미래 사회의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며, “휴먼 캐피탈 모델과 블록체인이 접목되어 큰 사회적 임팩트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대표는 “올해는 지금까지 코드스테이츠가 축적해 온 노하우를 토대로 더욱 가시적인 발전을 이어나갈 원년이 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재양성과 인재투자에 있어 최고의 시스템을 지닌 기업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전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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