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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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셜벤처기업 1500여 개에 달하고 근로자 중 30대 이하가 약 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2020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소셜벤처기업은 1509개로 전년(998개) 대비 500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1147개 업체 중 업력 7년 이내 기업은 66.4%였다. 이중 3~7년은 36.4%, 3년 미만은 30%로 조사됐다.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적 문제로는 '좋은 일자리 확대와 경제성장(22.7%)'을 선택한 업체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 보장(20.7%)', '빈곤 감소 및 사회안전망 강화(11.2%)', '지속 가능한 소비·생산 증진(6.4%)' 등 순이었다.

사업모델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서비스 제공(30.1%)', '취약계층 고용 촉진(22.7%)', '취약계층을 위한 플랫폼 운영(17.0%)' 등이었다.

소셜벤처기업 근로자 1만7427명(1082개 기준) 가운데 30대 이하는 7962명으로 45.7%를 차지했다. 소셜벤처기업 44.1%는 고령자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 5128명을 고용하고 있다.

2019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22억6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8000만원 늘었다.

소셜벤처기업 44.9%는 창업 이후 6개월 내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 실현까지는 평균 10.2개월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향후 소셜벤처가 창출하는 사회적가치를 기업 스스로 측정하고 공시할 수 있는 '사회적가치 측정방안'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작년 고용과 자원선순환 분야에 처음 적용한 데 이어 내년까지 교육 접근성·미세먼지 등 10개 분야로 선정 기준을 확대할 방침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