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무이자 대출 5000만원" vs 우상호 "긴급자금 1억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與 서울시장 예비후보 2차 토론회
코로나19 민생 지원 방안 두고 격돌
재원 마련 방안은 언급 안해
코로나19 민생 지원 방안 두고 격돌
재원 마련 방안은 언급 안해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7일 연합뉴스TV가 주최하는 TV 토론회에서 코로나19 민생 지원 방안을 두고 격돌했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500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하겠다"고 밝혔고, 우 후보는 "긴급금융자금을 1억원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
박 의원은 "(우 후보가) 소상공인에게 긴급금융자금을 1억원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며 "어떤 자금을 활용하겠단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우 의원은 "긴급금융지원 명목 사업들이 있다. 올해 신청을 받았지만 8000명이 신청을 했다"며 "이때 나눠준 돈의 액수에 한계가 있어서 기존 사업의 지원금을 좀 더 늘리는, 좀 두텁게 넓게 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얘기"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한테 1억원을 예산으로 지원하면 너무나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고 반박했다. 이어 "내가 낸 공약은 5000만원까지 화끈 대출하는 것"이라며 "서울신용보증재단을 이용해 서울시가 보증해주고 시중은행 유동자금 이용해서 나중에 원금만 무이자로 갚는 것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가 "서울 강북지역 대학병원의 환자 정보를 공공 데이터화해서 동네 병원과 공유하겠다"라고 밝힌 것을 두고 우 후보는 "의료 민영화로 가는 길 아니냐. 원격의료 추진 같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며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보건데이터센터를 만들어서 시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의료 민영화와는 상관없다"고 반박했다.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관해서도 토론이 이어졌다. 박 후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백신 접종을 보다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또 "특수 주사기를 이용하면 백신을 20% 더 빠르게 맞을 수 있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자신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스마트공장 지원으로 특수 주사기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내세우고 있다.
우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 전체를 비상체제로 전환해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한 자릿수로 당기는 걸 한 두 달 안에 하겠다고 말씀드린다"며 "코로나19 이후 대비책으로 공공의대를 시립대에 설치하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권역별 의료 시스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박 의원은 "(우 후보가) 소상공인에게 긴급금융자금을 1억원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며 "어떤 자금을 활용하겠단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우 의원은 "긴급금융지원 명목 사업들이 있다. 올해 신청을 받았지만 8000명이 신청을 했다"며 "이때 나눠준 돈의 액수에 한계가 있어서 기존 사업의 지원금을 좀 더 늘리는, 좀 두텁게 넓게 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얘기"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한테 1억원을 예산으로 지원하면 너무나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고 반박했다. 이어 "내가 낸 공약은 5000만원까지 화끈 대출하는 것"이라며 "서울신용보증재단을 이용해 서울시가 보증해주고 시중은행 유동자금 이용해서 나중에 원금만 무이자로 갚는 것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가 "서울 강북지역 대학병원의 환자 정보를 공공 데이터화해서 동네 병원과 공유하겠다"라고 밝힌 것을 두고 우 후보는 "의료 민영화로 가는 길 아니냐. 원격의료 추진 같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며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보건데이터센터를 만들어서 시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의료 민영화와는 상관없다"고 반박했다.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관해서도 토론이 이어졌다. 박 후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백신 접종을 보다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또 "특수 주사기를 이용하면 백신을 20% 더 빠르게 맞을 수 있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자신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스마트공장 지원으로 특수 주사기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내세우고 있다.
우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 전체를 비상체제로 전환해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한 자릿수로 당기는 걸 한 두 달 안에 하겠다고 말씀드린다"며 "코로나19 이후 대비책으로 공공의대를 시립대에 설치하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권역별 의료 시스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