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7일 임플란트 전문 기업 덴티스가 올해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고 투명교정 부문에 진출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덴티스의 작년 실적은 매출 459억원과 영업적자 121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거래처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축소가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며 국내 매출이 감소하고 이란과 미국 등 해외 영업 중단이 지속된 영향을 받았다.

올해 매출은 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7.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에는 국내외 모든 지역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국내에서는 신규 거래 병원이 늘어나고 기존 거래처 내에서의 점유율도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북미에서는 기존 서부에서 동부 지역으로 새롭게 거래처를 확장한다. 또 중국과 중동 등에서의 코로나19 이연 수요 또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덴티스는 올 2분기에 신사업인 투명교정 부문에 진출하며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출시 후에는 교정전문 병원과 기존 임플란트 거래 병원을 활용한 두 갈래 전략으로 투명교정 거래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220곳을 시작으로 2023년 1600곳까지 거래처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정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덴티스의 투명교정 관련 매출이 올해 25억원을 달성하고 2023년 2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실적이 가시화된다면 투명교정 기업으로서의 가치 재평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