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효과'에 중국 소비株가 뜬다…역대 최고가 경신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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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99.12414995.1.jpg)
7일간의 춘절 연휴가 끝난 18일, 코스피지수가 1.50% 하락하는 와중에도 국내의 중국 소비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야구모자 브랜드 MLB로 알려진 의류기업 F&F는 3.31% 오른 14만500원에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15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화장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한국콜마(9.73%)도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중국 소비재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3.96%), 신세계인터내셔날(2.17%) 역시 강세였다. 이밖에도 중국 관광이 재개되면 수혜를 볼 롯데관광개발(2.45%), 호텔신라(1.95%)가 올랐다.
!['춘절 효과'에 중국 소비株가 뜬다…역대 최고가 경신한 종목](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01.25410665.1.png)
!['춘절 효과'에 중국 소비株가 뜬다…역대 최고가 경신한 종목](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01.25410662.1.png)
증권업계는 중국의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 실적도 개선된다고 내다봤다. F&F는 이미 중국 소비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64% 늘어난 3457억원,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72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27.70%, 16.14%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MLB 중국법인 매출이 전년보다 428.1% 늘어나며 실적을 이끌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71개이던 대리점이 현재 95개까지 늘었다”며 “올해 말까지 대리점을 250개까지 늘릴 계획이므로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F&F 실적이 발표된 다음날인 18일, 10개 증권사는 일제히 리포트 내고 모두 목표주가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올려잡았다. 신한금융투자와 KTB투자증권은 18만원을 제시했다.
!['춘절 효과'에 중국 소비株가 뜬다…역대 최고가 경신한 종목](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01.25410661.1.png)
이날 호텔신라 등의 카지노, 관광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아직 회복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이 직접 한국으로 여행을 와야 실적이 개선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경우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었지만 면세업 회복이 늦어지며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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