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틴계·흑인 접종률 훨씬 낮아…백신 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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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계·흑인이 백인보다 코로나19 사망률 높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인종 간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엿보게 하는 통계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통계조사 기관인 APM연구소를 인용해 미국에서 라틴계와 흑인의 코로나19 접종률이 낮다고 보도했다.
APM연구소가 지금까지 발표된 미국 각 주(州)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 라틴계의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19 접종률은 3.5%, 흑인 접종률은 4.5%에 각각 그쳤다.
반면, 백인의 백신 접종률은 9.1%로 라틴계나 흑인의 배가 넘었고 아시아계도 8.6%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접종률은 11.6%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는 아직 많은 주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인종별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APM연구소의 통계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근이 현재까지 불평등하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가디언은 진단했다.
2월 12일 기준으로 미국 내 24개 주와 워싱턴DC가 인종별로 구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통계를 내놓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라틴계·흑인 거주자는 3%를 약간 넘는 인원이 백신을 한차례 이상 맞았다.
반면 플로리다주 백인의 백신 접종률이 거의 9%에 달한다. 텍사스주의 백신 접종률의 경우 라틴계는 2.8%, 흑인은 3.6%로 낮지만, 백인(7.2%)과 아시아계(9.7%)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접종률이 30.5%로 흑인(5.9%)이나 라틴계(5.3%)의 5배를 넘었다.
가디언은 미국에서 라틴계나 흑인이 코로나19로 심각한 합병증을 겪고 사망하는 상황이 심각하지만 정작 백신 접종률이 낮다고 지적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작년 1월 2일부터 6월 6일까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백인과 비교해 흑인과 라틴계 인종이 각각 3.6배와 2.5배 높았다.
/연합뉴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통계조사 기관인 APM연구소를 인용해 미국에서 라틴계와 흑인의 코로나19 접종률이 낮다고 보도했다.
APM연구소가 지금까지 발표된 미국 각 주(州)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 라틴계의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19 접종률은 3.5%, 흑인 접종률은 4.5%에 각각 그쳤다.
반면, 백인의 백신 접종률은 9.1%로 라틴계나 흑인의 배가 넘었고 아시아계도 8.6%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접종률은 11.6%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는 아직 많은 주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인종별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APM연구소의 통계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근이 현재까지 불평등하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가디언은 진단했다.
2월 12일 기준으로 미국 내 24개 주와 워싱턴DC가 인종별로 구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통계를 내놓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라틴계·흑인 거주자는 3%를 약간 넘는 인원이 백신을 한차례 이상 맞았다.
반면 플로리다주 백인의 백신 접종률이 거의 9%에 달한다. 텍사스주의 백신 접종률의 경우 라틴계는 2.8%, 흑인은 3.6%로 낮지만, 백인(7.2%)과 아시아계(9.7%)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접종률이 30.5%로 흑인(5.9%)이나 라틴계(5.3%)의 5배를 넘었다.
가디언은 미국에서 라틴계나 흑인이 코로나19로 심각한 합병증을 겪고 사망하는 상황이 심각하지만 정작 백신 접종률이 낮다고 지적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작년 1월 2일부터 6월 6일까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백인과 비교해 흑인과 라틴계 인종이 각각 3.6배와 2.5배 높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