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범계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검찰) 인사 과정을 제청권자로서 설명해 드릴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현수 수석에게 따로 연락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박범계 장관은 "오늘 법사위가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질문에 소회를 밝힐 기회를 갖고자 했다. 일단 법무부로 귀청해 그곳에서 언론인들이 물어보면 입장을 좀 내놓을까 한다"고 했다.

신현수 수석은 박범계 장관이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 당시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보(직접보고)한 것에 반발해 임명 두 달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과 법무부 간 갈등은 없다고 해명했으나, 신현수 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에도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신현수 수석은 이날 휴가를 내고 오는 22일 출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현수 수석의 거취는 내주 초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