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의원은 이날 SNS에 "우리 당 전용기 의원께서 체육계 가혹행위 관련 대한체육회의 추진 방향을 묻는 질의서에 '청소년기에 무심코 저지른 행동에 대해 평생 체육계 진입을 막는 것은 가혹한 부분도 일부 있을 수 있다'라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학교 폭력 관련 입법 미비와 추가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질의에도 '학교 폭력 가해자에 대해서도 사회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가해자 복귀에 초점을 뒀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피해 학생이 여러분의 자녀였다고 하더라도 이런 식의 답변을 할 것이냐. 학교 폭력은 엄연한 범죄"라며 "범죄를 막을 생각은 않고, 가해자의 복귀 대책에만 몰두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도대체 대한체육회는 누구를 위한 체육회냐"며 "학교 폭력 근절 의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양 의원은 "대한체육회장께서 직접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며 "정부 당국도 국민께서 납득 할만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모두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