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어버스
사진=에어버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지난해 11억유로(약 1조47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간) 에어버스에 따르면 2020년 매출이 499억유로(약 66조6700억원)로 전년보다 29% 감소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전 세계 항공 수요가 급감한 여파가 에어버스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상업용 항공기 주문은 2019년 768대에서 2020년 268대로 절반 이상 줄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인도한 항공기는 총 566대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올해도 전망이 밝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항공·우주 산업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려면 2023∼2025년은 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