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 움직임 포착하면 비트코인 오를지 내릴지 알 수 있죠" [한경 비트코인 투자전략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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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2021 한경 비트코인 투자전략쇼>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인터뷰
차트 아닌 '자금흐름' 포착해 시세 예상
지난해 폭락장·대상승장 예측 성공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인터뷰
차트 아닌 '자금흐름' 포착해 시세 예상
지난해 폭락장·대상승장 예측 성공
"저는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할 때 차트를 안 봅니다. 대신 온체인(블록체인) 상의 자금 흐름 지표를 보면서 중단기 스윙 전략을 사용합니다. 비트코인 고래(대형투자자)들의 매수 신호가 포착되면 매수를 하고, 매도 신호가 포착되면 공매도를 하는 전략이죠."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크립토퀀트를 이끌고 있는 주기영 대표(사진)는 자신의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온체인 데이터 기반 투자'라는 전략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시세 향방을 정확히 맞춰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된 인물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 대표를 주목하고 있다. 해외 유력 가상자산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주 대표를 가상자산 업계 '영향력 톱100 인물'에 선정했고, 주요 가상자산 매체들도 주 대표의 시세 분석을 수시로 인용하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크립토퀀트는 블록체인 상에서 가상자산이 거래되는 데이터를 가공, 수치화·시각화시켜 가상자산 급등·급락 신호를 찾아내는 것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낸 정보들을 가상자산 투자자들과 헤지펀드, 기관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어쩌다가 크립토퀀트를 창업하게 됐나.
"가상자산 시장에 들어온지 5년 정도 됐는데, 5년 전만 해도 시장에 아무 것도 없었다. 근거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를 하는게 아니고 그저 느낌에 따라 매수, 매도 버튼을 누르는게 다였다. 그런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된 뒤부터 확실한 근거를 기반으로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련 데이터가 없으니 직접 만들어 보자고 결심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시세 향방을 온체인 데이터에 기반해 예측한다는 발상이 신선하다.
"맨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온체인 거래 데이터(블록체인상의 자금흐름 데이터)를 투자에 활용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인지 확신이 없었다. 주변 헤지펀드들에 조언을 구해봐도 이건 보조데이터지 알파전략을 만드는 도구로는 사용이 어렵다고 했다. 그런데 결국 이러한 전략이 시장에 통한다는 것을 어느 정도 증명했고, 이는 우리가 세계 최초다."
-어떻게 온체인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서 투자에 적용하나.
"가상자산은 모든 거래가 투명하게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이런 특성상 누구나 어느 지갑에서 어느 지갑으로 코인이 이동하는지 볼 수 있다. 문제는 수·발신자의 지갑 주소만 보이기 때문에 과연 누가 누구에게 얼마의 코인을 보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냐는 문제다."
-그래서 어떻게 했나.
"시작은 라벨링(Labeling)이었다. 이 지갑 주소는 거래소, 저 지갑 주소는 대형투자자, 이런 것을 식별해서 데이터를 쌓아놔야 어디서 어디로 자금이 이동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A지갑에서 1만 비트코인이 이체돼 B거래소의 지갑으로 들어갔다' 이런 정보를 알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고래들이 대량의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위해 거래소로 옮기는 정황을 포착할 수 있게 된다"
-그 다음은?
"그러면 대형투자자가 거래소에 대량의 코인을 입금했다고 무조건 폭락하느냐, 항상 그렇진 않다. 그래서 이 정보만 가지고는 큰 의미가 없다. 자금 이동은 어디까지나 자금의 이동일 뿐이고, 이게 매수 신호인지 매도 신호인지는 파악이 어렵다. 그래서 정확한 상승, 하락 신호를 뽑아 내는 게 최대 관건이다."
-그래서 어떻게 했나.
"정확한 신호를 뽑아 내기 위해 사례를 계속 수집했다. 같은 수준의 대형투자자라고 해도 누구는 입금을 했을 때 바로 파는 주체가 있고, 천천히 파는 주체가 있다. 가상자산공개(ICO)에 참여를 한 대형투자자도 있다. 이런 프로파일링을 기반으로 데이터 매트릭스(Data Matrix)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를 사례별로 구분하면서 이 상황에서 폭락을 했구나, 이 상황에서는 폭등을 했구나 이런 기록들을 구분해 쌓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거래소에서 수 백만건의 자금이 인출되고 유입될텐데, 정확성에는 한계가 있지 않나?
"그래서 우리는 평균을 위주로 본다. 평균을 보면 노이즈는 제거되고 자금의 흐름만 남기 때문이다. 평균을 봤을 때, 거래소에 비트코인이 입금되는 유입량보다 비트코인을 인출하는 유출량이 더 많다면 시세 폭락 보단 상승 확률이 높다는 식이다."
-지난해 비트코인 폭락장과 대상승장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폭락 직전에는 거래소 지갑으로 대형투자자들의 비트코인이 대거 몰린다. 지난해 3월 큰 폭락이 있기 직전에 거래소에 대규모의 비트코인이 유입되는 것을 포착해 데이터에 기반해 예측했을 뿐이다. 상승장도 마찬가지다. 비트코인 시세가 떨어지려면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보내야 하는데, 폭락 이후 온체인 상에서 대형투자자들이 많이 활동을 하지 않았다. 대형투자자들의 입금도 없고, 채굴자 입금도 없고. 그런데 거래소가 가진 비트코인 총량도 감소하고 있었으니 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비트코인은 앞으로도 오를까.
"올해도 장기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 본다. 아마 올해 말에 1비트코인당 10만달러(약 1억1030만원)정도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근거는 기관 매수세와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 기반 가상자산) 보유량이다. 거래소에 지금 수많은 스테이블코인들이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모인 상황인데, 아직 이 물량들이 매수압력으로 작용 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수시로 조정은 일어날 수 있다. 거래소에 대형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이 지금 다들 눈치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정은 언제 올까
"조만간 조정이 올 수 있는데, 와도 1만달러(약 1103만원) 규모를 넘어서진 않을 것 같다. 만약 조정이 온다면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에 없고, 코인베이스 고래들도 팔고, 채굴자들도 파는 상황에서 올 것이다."
-이번 강연 주제가 '비트코인 상승장에서 고래에게 뒤통수 덜 맞는 법'이다.
"비트코인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고래들의 움직임이다. 이들이 시세를 이끌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고래들은 채굴자, 스테이블코인 세력, 미국 기관 세력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지금 채굴자들은 많이 팔고 있다. 코인베이스 고래(미국 기관)들도 팔고 있다. 그런데 스테이블코인 고래들은 계속 가격을 올리고 싶어하는 것 같다."
-앞으로 고래들의 동향은 어떻게 변할까
"크립토퀀트 홈페이지에서 고래 관련 지표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저는 주로 고래들의 의중을 판단해 투자한다. 가상자산 시장이 많이 커졌지만 여전히 이 시장은 고래들에 의해 움직인다 생각한다. 최근에 고래들이 많이 입금했으면 '대량 매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코인베이스 거래소에 프리미엄이 붙었을땐 '기관 매집 구간'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비트코인 시세는 보통 뉴스에 의해 움직이는게 아닌가
"제가 충격을 받았던 게, 예전에 비트코인이 크게 떨어진 날에 무슨 일이 있나 해서 뉴스를 봤더니 전문가들이 구글이 양자컴퓨터를 발표해서 비트코인이 떨어졌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뉴스랑 당시 폭락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냥 대형 채굴자들이 매도한 것일 뿐이었다."
-결국 수급 문제인 것 같다
"그렇다. 마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돈을 넣었다' '주식 계좌에 사람들이 예치를 하고 있다' 이런 수급 신호가 중요한 것과 같다. 하루에 60조원의 비트코인이 이동하는데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이동을 했는지 이런 것을 보면 결국 시세의 향방이 보일 수 밖에 없다." 주 대표는 오는 25일 한경닷컴이 유튜브에서 개최하는 '2021 한경 비트코인 투자전략쇼'에서 자신만의 투자 비법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주제는 '비트코인 상승장에서 고래에게 뒤통수 덜 맞는 법'으로, 어떤 상황에서 비트코인 대형 세력들이 매수, 매도를 하는지 독자들과 함께 짚어 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레전드 투자 고수들이 말하는 진정한 가상자산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김준우 쟁글 대표(전 삼성증권 파생상품 트레이더),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한 권으로 끝내는 비트코인 혁명 저자)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안시후 트레이더(2020 바이비트 트레이딩 대회 세계1위) △잭 타오 페멕스 대표(전 모건스탠리 부사장) 등 가상자산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낸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감안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경닷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전 신청시 강의자료와 에어팟프로, 신세계상품권, BBQ황금올리브치킨 교환권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2021 한경 비트코인 투자전략쇼 사전신청
https://event.hankyung.com/seminar/bitinvest/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크립토퀀트를 이끌고 있는 주기영 대표(사진)는 자신의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온체인 데이터 기반 투자'라는 전략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시세 향방을 정확히 맞춰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된 인물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 대표를 주목하고 있다. 해외 유력 가상자산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주 대표를 가상자산 업계 '영향력 톱100 인물'에 선정했고, 주요 가상자산 매체들도 주 대표의 시세 분석을 수시로 인용하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크립토퀀트는 블록체인 상에서 가상자산이 거래되는 데이터를 가공, 수치화·시각화시켜 가상자산 급등·급락 신호를 찾아내는 것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낸 정보들을 가상자산 투자자들과 헤지펀드, 기관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어쩌다가 크립토퀀트를 창업하게 됐나.
"가상자산 시장에 들어온지 5년 정도 됐는데, 5년 전만 해도 시장에 아무 것도 없었다. 근거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를 하는게 아니고 그저 느낌에 따라 매수, 매도 버튼을 누르는게 다였다. 그런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된 뒤부터 확실한 근거를 기반으로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련 데이터가 없으니 직접 만들어 보자고 결심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시세 향방을 온체인 데이터에 기반해 예측한다는 발상이 신선하다.
"맨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온체인 거래 데이터(블록체인상의 자금흐름 데이터)를 투자에 활용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인지 확신이 없었다. 주변 헤지펀드들에 조언을 구해봐도 이건 보조데이터지 알파전략을 만드는 도구로는 사용이 어렵다고 했다. 그런데 결국 이러한 전략이 시장에 통한다는 것을 어느 정도 증명했고, 이는 우리가 세계 최초다."
-어떻게 온체인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서 투자에 적용하나.
"가상자산은 모든 거래가 투명하게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이런 특성상 누구나 어느 지갑에서 어느 지갑으로 코인이 이동하는지 볼 수 있다. 문제는 수·발신자의 지갑 주소만 보이기 때문에 과연 누가 누구에게 얼마의 코인을 보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냐는 문제다."
-그래서 어떻게 했나.
"시작은 라벨링(Labeling)이었다. 이 지갑 주소는 거래소, 저 지갑 주소는 대형투자자, 이런 것을 식별해서 데이터를 쌓아놔야 어디서 어디로 자금이 이동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A지갑에서 1만 비트코인이 이체돼 B거래소의 지갑으로 들어갔다' 이런 정보를 알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고래들이 대량의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위해 거래소로 옮기는 정황을 포착할 수 있게 된다"
-그 다음은?
"그러면 대형투자자가 거래소에 대량의 코인을 입금했다고 무조건 폭락하느냐, 항상 그렇진 않다. 그래서 이 정보만 가지고는 큰 의미가 없다. 자금 이동은 어디까지나 자금의 이동일 뿐이고, 이게 매수 신호인지 매도 신호인지는 파악이 어렵다. 그래서 정확한 상승, 하락 신호를 뽑아 내는 게 최대 관건이다."
-그래서 어떻게 했나.
"정확한 신호를 뽑아 내기 위해 사례를 계속 수집했다. 같은 수준의 대형투자자라고 해도 누구는 입금을 했을 때 바로 파는 주체가 있고, 천천히 파는 주체가 있다. 가상자산공개(ICO)에 참여를 한 대형투자자도 있다. 이런 프로파일링을 기반으로 데이터 매트릭스(Data Matrix)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를 사례별로 구분하면서 이 상황에서 폭락을 했구나, 이 상황에서는 폭등을 했구나 이런 기록들을 구분해 쌓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거래소에서 수 백만건의 자금이 인출되고 유입될텐데, 정확성에는 한계가 있지 않나?
"그래서 우리는 평균을 위주로 본다. 평균을 보면 노이즈는 제거되고 자금의 흐름만 남기 때문이다. 평균을 봤을 때, 거래소에 비트코인이 입금되는 유입량보다 비트코인을 인출하는 유출량이 더 많다면 시세 폭락 보단 상승 확률이 높다는 식이다."
-지난해 비트코인 폭락장과 대상승장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폭락 직전에는 거래소 지갑으로 대형투자자들의 비트코인이 대거 몰린다. 지난해 3월 큰 폭락이 있기 직전에 거래소에 대규모의 비트코인이 유입되는 것을 포착해 데이터에 기반해 예측했을 뿐이다. 상승장도 마찬가지다. 비트코인 시세가 떨어지려면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보내야 하는데, 폭락 이후 온체인 상에서 대형투자자들이 많이 활동을 하지 않았다. 대형투자자들의 입금도 없고, 채굴자 입금도 없고. 그런데 거래소가 가진 비트코인 총량도 감소하고 있었으니 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비트코인은 앞으로도 오를까.
"올해도 장기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 본다. 아마 올해 말에 1비트코인당 10만달러(약 1억1030만원)정도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근거는 기관 매수세와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 기반 가상자산) 보유량이다. 거래소에 지금 수많은 스테이블코인들이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모인 상황인데, 아직 이 물량들이 매수압력으로 작용 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수시로 조정은 일어날 수 있다. 거래소에 대형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이 지금 다들 눈치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정은 언제 올까
"조만간 조정이 올 수 있는데, 와도 1만달러(약 1103만원) 규모를 넘어서진 않을 것 같다. 만약 조정이 온다면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에 없고, 코인베이스 고래들도 팔고, 채굴자들도 파는 상황에서 올 것이다."
-이번 강연 주제가 '비트코인 상승장에서 고래에게 뒤통수 덜 맞는 법'이다.
"비트코인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고래들의 움직임이다. 이들이 시세를 이끌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고래들은 채굴자, 스테이블코인 세력, 미국 기관 세력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지금 채굴자들은 많이 팔고 있다. 코인베이스 고래(미국 기관)들도 팔고 있다. 그런데 스테이블코인 고래들은 계속 가격을 올리고 싶어하는 것 같다."
-앞으로 고래들의 동향은 어떻게 변할까
"크립토퀀트 홈페이지에서 고래 관련 지표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저는 주로 고래들의 의중을 판단해 투자한다. 가상자산 시장이 많이 커졌지만 여전히 이 시장은 고래들에 의해 움직인다 생각한다. 최근에 고래들이 많이 입금했으면 '대량 매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코인베이스 거래소에 프리미엄이 붙었을땐 '기관 매집 구간'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비트코인 시세는 보통 뉴스에 의해 움직이는게 아닌가
"제가 충격을 받았던 게, 예전에 비트코인이 크게 떨어진 날에 무슨 일이 있나 해서 뉴스를 봤더니 전문가들이 구글이 양자컴퓨터를 발표해서 비트코인이 떨어졌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뉴스랑 당시 폭락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냥 대형 채굴자들이 매도한 것일 뿐이었다."
-결국 수급 문제인 것 같다
"그렇다. 마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돈을 넣었다' '주식 계좌에 사람들이 예치를 하고 있다' 이런 수급 신호가 중요한 것과 같다. 하루에 60조원의 비트코인이 이동하는데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이동을 했는지 이런 것을 보면 결국 시세의 향방이 보일 수 밖에 없다." 주 대표는 오는 25일 한경닷컴이 유튜브에서 개최하는 '2021 한경 비트코인 투자전략쇼'에서 자신만의 투자 비법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주제는 '비트코인 상승장에서 고래에게 뒤통수 덜 맞는 법'으로, 어떤 상황에서 비트코인 대형 세력들이 매수, 매도를 하는지 독자들과 함께 짚어 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레전드 투자 고수들이 말하는 진정한 가상자산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김준우 쟁글 대표(전 삼성증권 파생상품 트레이더),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한 권으로 끝내는 비트코인 혁명 저자)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안시후 트레이더(2020 바이비트 트레이딩 대회 세계1위) △잭 타오 페멕스 대표(전 모건스탠리 부사장) 등 가상자산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낸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감안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경닷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전 신청시 강의자료와 에어팟프로, 신세계상품권, BBQ황금올리브치킨 교환권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2021 한경 비트코인 투자전략쇼 사전신청
https://event.hankyung.com/seminar/bitinvest/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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