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어린 아이의 실수로 핸드백 속 권총이 발사돼 엄마가 그 자리에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코닐리어스의 한 가정집에서 다섯 아이의 엄마인 가브리엘 알렉시스 헨더슨(25)이 총에 맞아 숨졌다.

헨더슨의 막내 아이도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사고 당시 헨더슨의 집엔 그와 다섯 아이 외에 외부인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 네 명은 엄마와 같은 방에 있었고 첫째 아이는 거실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엄마의 핸드백에서 소형 반자동 권총이 발견됐으며, 아이 중 한 명이 총기를 만지다 실수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버드대 소아과 부교수인 마이클 마누토는 "잠금장치만 잘 걸어둬도 미성년자에 의한 총기사고를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면서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총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실시된 전국 단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1300만 가구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같은 해 미성년자 1만4000명이 총상을 사망하거나 다쳤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